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감세로 美 대기업 혜택 규모 윤곽...누가 얼마나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0:38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0: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름철 서명한 세제개편법의 효과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는 올해 연방 세제개편에 따른 현금세 절감 규모가 15억~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단 기준인 20억 달러는,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제정 전 기준으로, 2025년 FCF에 대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대비 11% 증가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2026년과 2027년에도 각각 25억~30억 달러의 연간 절감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두 해의 FCF 전망치는 각각 10억 달러씩 상향 조정돼 180억 달러, 190억 달러로 늘었다.

이번 세제개편은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현금 유입과 함께,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조항은 ▲100% 보너스 감가상각 허용 ▲미국 내 연구개발(R&D) 지출의 즉시 비용 처리 ▲이자 비용 공제 한도 완화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One Big Beautiful)"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AT&T는 감세 효과의 상당 부분을 신규 자본 지출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남은 현금은 부채 상환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회계상 순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회계·세무 분석기관 자이언리서치그룹은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T&T보다 훨씬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타는 올해 현금세 절감액이 최대 11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FCF 추정치의 31%에 해당한다.

아마존의 경우 절감액이 157억 달러로, 올해 애널리스트 FCF 평균 전망치 대비 43% 규모다. 이외에도 차터커뮤니케이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타르가리소스 등도 연간 FCF 대비 30% 이상에 해당하는 감세 효과가 예상된다.

자이언은 S&P500 지수 구성 369개사를 분석한 결과, 총 148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세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30일 기준 전체 기업들의 연간 FCF 예상치 대비 약 8.5%에 해당한다.

아마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 기업이 전체 감세 총액의 38%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아직 감세 추정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자이언의 분석은 회계연도가 12월 종료되는 기업은 2025년 예상치, 회계연도가 다른 기업은 2026년 예상치를 기준으로 했다.

세법 변경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100% 보너스 감가상각 조항으로 인해, 올해 1월 19일 이후 취득해 사용에 들어간 미국 내 자산 대부분을 전액 즉시 비용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둘째, R&D 세금 공제 조항이 복원되면서, 과거에 상각되지 않은 연구개발 비용도 한꺼번에 비용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신규 R&D 지출 역시 즉시 비용 처리 대상이 됐다.

예컨대 메타의 경우, 자이언은 전체 110억 달러 중 기존 미상각 R&D 비용의 일괄 공제로 46억 달러, 신규 R&D 비용 36억 달러, 자산 감가상각으로 인한 절감 28억 달러로 나눠 계산했다.

다만 자이언은 이 수치들이 회사의 세무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은 올해 안에 과거 R&D 비용을 전액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요 변화는 이자 비용 공제 한도의 완화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이번 법안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감가상각 관련 세수 손실 3630억 달러, R&D 비용 1410억 달러, 이자 비용 610억 달러 등 총 5600억 달러 이상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일부 조항은 일회성 효과에 그칠 수 있지만, 상당수는 장기적으로도 기업들의 현금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인세 감면과 재정적자 확대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제개편이 미국 기업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