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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더위 식히기 위한 탈의' 주장에 특검 "누워서 완강히 저항한 것 맞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4일 15:59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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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카메라 촬영 문제제기…특검 "위법 증거 수집 과정"
특검 "2017년 최순실 사례와 똑같이 체포하려는 것"
변호인 선임계 제출 두고 특검 vs 尹 입장 엇갈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유감 입장 표명에 대해 4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은 것이 체포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목적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특검팀이 보기엔 아니었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유감 입장 표명을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1일 오전 특검팀이 탄 차량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문 특검보는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다라고 그렇게 브리핑을 했었는데, 국회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구치소의 의견을 전달받아 마찬가지로 보였다고 얘기했다"며 "서로 의사소통이 없는 두 군데(특검, 법무부)에서 같은 의견으로 얘기했다는 건 기본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저항 의사였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메라 촬영과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이 '저거 뭐냐'고 물어봤다"며 "특검팀은 체포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 시비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또 물리력으로 체포를 시도할 때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위력으로 방해한다면 그 역시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할 수 있어서 채증을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문을 받기에 앞서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의 영장을 집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 선임계가 도착했는냐'라는 질문에 "선임계를 윤 전 대통령 측이 냈다고 알려졌기에 일단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었지만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교도관이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물리력을 수반하지 않고서 어떻게 범죄자들을 잡을 수 있겠는가"라며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위력을 행사할 것을 포함한 것이고, 결론적으로 물리력을 이용한 체포영장 집행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모포를 쓰고 있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에는 "모포를 뒤집어쓴 것은 맞았지만 완전히 뒤집어쓰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문 특검보는 이날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사 팀장이었다"며 "출석하지 않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구인했는데, 그 때 최순실이 끌려나오면서 '특검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지나가는 청소부 아줌마는 '염병하네'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수사했는지를 잘 알고 있고, 똑같이 그렇게 적용하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직 대통령이 '체포에 저항해 옷을 벗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속옷 차림까지 언급하는 김건희 특검팀과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를 국회에서 거듭 주장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이 당일 오전 너무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었고 특검팀이 오자 모포로 신체를 가리며 접견실에 있는 변호인과 특검 측이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팀이 변호인과 만나는 것을 극구 회피하며, 윤 전 대통령의 요청을 무시하고 법적 근거 없이 당시 상황을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의 지난 1일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 장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입고 있다가 특검팀이 집행을 시도하자 옷을 벗었고, 특검팀이 나가자마자 다시 입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배보윤 변호사의 변호인 선임계는 분명 발송했고, 오늘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김홍일 변호사의 경우엔 오는 6일 혹은 7일 변호인 선임계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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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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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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