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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업계 1위 인수했지만...웅진, 프리드라이프 활용 방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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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 웅진씽크빅 매출 감소..."시너지 기대 어려워"
대부분 외부기관서 조달...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웅진그룹 "이번 인수 통해 상조산업 중장기 성장성 확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웅진그룹이 상조 업계 부동의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호기롭게 인수했지만,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웅진그룹 특성상 상조업체와의 상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프리드라이프와 기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프리드라이프와 그룹 계열사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 로고 [자료=웅진]

◆저출산 속 웅진씽크빅 고객층 감소..."시너지 창출 어려워"

앞서 웅진 측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당시 기존 교육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전국적인 고객 네트워크, 방문영업·상담 중심의 채널 운영 등 구조적으로 유사한 강점을 공유하고 있어 통합 효과가 클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 내 반응은 냉랭하다. 웅진그룹의 주요 사업구조가 유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업이기 때문에, 상조업체와 시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웅진씽크빅의 매출액은 약 1473억 2000만으로, 이는 전체 그룹에서 55.66%를 차지한다. 웅진씽크빅은 도서 및 교육출판물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그룹 내 매출액 비중이 두번째로 많은 계열사도 웅진북센(17.47%)의 주요 영업활동도 '서적 도매 및 보관과 운송'이다.

이처럼 웅진그룹의 주력 사업은 교육 관련 분야인데, 주요 고객층이 저출산 추세 속 급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근 5년 합계출산율 추이를 보면 ▲2020년(0.84%) ▲2021년(0.81%) ▲2022년(0.78%) ▲2023년(0.72%) ▲2024년(0.75%) 등 감소세를 보인다.

이에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2.6% 감소함 86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890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와의 시너지는 보통 상조 가입을 전제로 한 할인 상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경쟁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인데 웅진그룹의 주요 시장은 경쟁이 필요 없는 분야"라며 "수요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대되는 시너지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에도 차입형 M&A 단행..."실익 있을지 의문"

인수 당시 웅진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887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중 대부분을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했다. DB증권과 우리은행이 선순위 자금 5000억원을 각각 절반씩 부담했으며 DB증권의 중순위 자금 2000억원도 추가로 투입됐다.

즉 이번 인수합병은 차입금 비중이 높은 차입형 M&A인 셈이다. 차입형 M&A는 구조적으로 높은 재무 레버리지(부채)를 활용하므로 향후 차입 상환 및 재무 건전성 유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득보다 실이 큰 인수합병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토탈 라이프 기업으로 가겠다는 계획은 알겠으나 실익이 충분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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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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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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