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첨단 공간정보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 현지 도시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30개월 동안 총 46억 원이 투입되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3차원(3D) 디지털트윈 기반의 입체적 공간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농지공간기획부 토지청장이 한국 정부에 직접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외 개발협력(ODA) 정책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특히 LX공사를 비롯해 국내 디지털트윈 전문 민간기업까지 참여하는 만큼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미등록 토지 문제와 토지대장 정보 불일치 등 인도네시아 토지행정의 오랜 난제를 첨단 기술로 해소할 계획이다. 부처 간 협업 비효율성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지상·지하 자산의 가치와 권리관계를 데이터베이스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문제 진단·민원 서비스 개선·환경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가 스마트 시티로 거듭나는 데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입체 공간정보 시범사업 착수보고회'가 열려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보고회에는 인도네시아 국가토지청 비르고 에레스타 자야 국장을 비롯해 주인니 한국대사관 조성태 국토교통관, 한-아세안대표부 양종호 국토교통관, LX공사 심병섭 공간정보본부장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 성공적 수행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약속했다.
심병섭 LX공사 본부장은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K-스마트시티 전략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