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65.95(+0.77, +0.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4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찌민 VN지수는 1.21% 하락한 1791.43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하노이 HNX지수는 0.29% 상승한 265.9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800포인트 아래로 밀렸다. 다만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완전히 부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호찌민 거래소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167개)이 하락한 종목(155개)보다 많았고, 100개 종목은 1% 이상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종합 금융 컨설팅 전문업체인 하이맥스프로의 한후하우는 "지수 하락은 현금 흐름 약화보다 기술적·심리적 요인에 더 크게 기인한 것"이라며 "VN지수는 주로 시가총액이 큰 몇몇 우량주들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들은 비교적 양호한 거래 흐름을 유지했으며, 많은 업종에서 저점 매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VN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55% 이상이 장중 최저가 대비 1% 이상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수요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총 9560억 동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변동성과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자본 흐름은 지수와 연동되기보다는 탄탄한 펀더멘털이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종목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빈그룹(Vingroup) 종목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VHM(Vinhomes JSC) 또한 약 6.2% 급락했다. VIC와 VHM 두 개 종목의 하락 여파로 VN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베트남 증시의 '기둥' 역할을 해온 빈그룹 종목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VHM이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인 칸화성 깜란 지역에 들어설 109억 7000만 달러(약 16조 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깜란 프로젝트가 빈그룹 등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VHM은 해당 프로젝트에 35%의 자본금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현지 지방 정부 또한 강력한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철강 섹터는 오름세를 보였다. HPG(Hoa Phat Group)가 5.8% 급등했고, NKG(Nam Kim Steel Joint Stock Company), HSG(Hoa Sen Group), TLH(Tien Len Steel Corporation Joint - Stock Company), TVN(Viet Nam Steel Corporation), VGS(Vietnam Germany Steel Pipe Joint Stock Company) 등도 상승했다.
올해 철강 업계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새로운 상승 주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베트남 최대 철강 기업인 HPG이 실적 호조를 보고한 것이 섹터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HPG는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조 9000억 동(약 21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SI 증권은 올해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HPG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 3000동에서 3만 5000동으로 상향 조정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