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 세계 투자자들이 28일 반도체주를 대거 매도했다.
- 중국 반도체 굴기와 CXMT IPO로 공급·AI 수요 우려가 커졌다.
- 일각은 과열 랠리 차익 실현·업종 재평가로 보고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반도체주 매도세가 28일(현지시간) 심화했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진전 신호가 인공지능(AI) 지출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아시아·유럽에 이어 미국 반도체주까지 급락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6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4.85% 하락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마이크론이 9.17% 급락했고 샌디스크는 14.00%,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10.50%, 11.95% 내렸다. 인텔은 6.11%, AMD는 8.85%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05% 상승했다.
반도체주 약세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MSCI 세계 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16% 급락해 202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향하고 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28% 높은 수준이다.
매도세는 아시아 증시에서 촉발됐다. 코스피지수가 11% 급락한 가운데 메모리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 넘게 빠졌다. 일본의 반도체 비중이 큰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약 4% 내렸다. 대만 TSMC는 약 3% 하락 마감했다. 유럽에서도 인피니언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6.9%, 4.7% 밀렸다.
이번 매도세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가 전날 상하이 증시 데뷔에서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중국 국영 기업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우려에 불을 지폈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메모리 반도체 증산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
노광장비 시장의 절대 강자인 네덜란드 ASML의 주가는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3.20% 하락하며 전날의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도세가 과열된 거래의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레버리지 셰어스의 비올레타 토도로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하나의 거래가 이만큼 붐비면 투자자들은 악재를 기다리지 않고, 그저 차익을 실현할 이유만 있으면 된다"며 "비범한 랠리 이후 기대치가 거의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던 만큼, 밸류에이션이 실망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작은 심리 변화도 깊은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근본적 수요 훼손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EFG 자산운용의 대니얼 머리 부(副)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주요 지출 기업들의 수요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번 하락은 근본적 변화라기보다 "투자자들이 업종을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반도체주 급락은 오는 29일부터 이어지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SK하이닉스가 29일 실적을 공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스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