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낙월블루하트와 함께하는 2025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음악회는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이 멘토·멘티로 호흡을 맞추며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며 민간 주도 국내 최대규모의 영광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낙월블루하트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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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행복한 음악회.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2025.07.16 moonddo00@newspim.com |
서울시향은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는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와 신체장애 등 장애를 딛고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인 연주자들과 2017년부터 총 13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18일 세종체임버홀, 10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는 16명의 장애인 연주자들이 참여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감동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참여 연주자는 바이올린(강지원·박준형·송우련·서민교), 비올라(김윤세·윤성준), 첼로(차지우·김다빈), 더블베이스(홍정한), 플루트(황희섭), 호른(김수현), 트럼펫(임제균), 트롬본(전진), 튜바(정광영), 타악기(박병준·유용연)이며,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각자의 속도를 배우는 진정한 공존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클래식 입문자들도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가득한 모차르트의 현악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4악장으로 문을 연다.
서정적인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멘델스존 현악 사중주 2번 1악장, 헤르만 비프팅크의 플루트 삼중주를 위한 '새' 연주에 이어, 루드비그 홀베르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중 1, 3, 5악장, 그리고 영국의 낭만주의 작곡가 엘가가 아내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바친 엘가의 현악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후반부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춤곡과 더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선율로 무대를 채운다. 프랑스 작곡가이자 타악기 주자인 에마뉘엘 세주르네가 스페인 춤곡인 플라멩코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비브라폰과 마림바를 위한 '로사'와 함께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작 '리베르탱고'를 선보이며, 피날레는 조니 빈슨이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라이온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중 유명한 곡 일부를 골라 메들리로 엮은 디즈니 영화 애창곡으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