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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술자리 논란으로 최대 위기...정치적 미래는?

기사입력 : 2025년07월14일 16:58

최종수정 : 2025년07월14일 16:58

반복된 실언·구설수…지사의 리더십 시험대
추모 기간 중 음주, 도민과 유가족 신뢰 하락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이미지 타격 불가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 참사 2주기 추모 기간 중 청주시의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도덕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논란은 추모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과 함께 술판을 벌인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2025.06.23 baek3413@newspim.com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김 지사는 본인이 정한 오송 참사 추모 기간에 음주 자제를 촉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술자리를 가졌다"며 "이는 책임 회피이며 도정을 대표하는 자리의 무게를 망각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테이블 위에는 소주병 3병과 맥주병 2~3병이 놓였고, 김 지사의 얼굴이 붉어진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맥주 한두 잔'이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덮으려는 시도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부적절한 음주의 문제를 넘어, 2023년 7월 15일 발생해 총 14명의 사망자를 낸 오송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는 공식 추모 주간(7~15일) 동안 벌어진 일이라 더욱 파장이 크다.

당시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가 깊은 슬픔과 경건함 속에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행동은 생명과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번 논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실언과 구설에 휘말리며 정치적으로 곤욕을 치러왔다.

오송 참사 사고 당시 재난 컨트롤타워 책임자인 도지사가 심각성을 늦게 파악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질문에 김 지사는 "저도 그런 아쉬움이 있는데 제가 거기(사고 현장)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또 2023년 4월 산불 발생 시 술자리 논란이 일 때 "꼭 산불 현장에 가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의전 문제와 진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고 그해 3월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글을 SNS에 올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번 술자리 사건으로 인해 그의 리더십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서는 흘러 나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자리는 청주 야구돔 구장 건설 및 오송역 선하 공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김 지사는 맥주를 1~2잔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비춰진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7일 청주시 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서는 법적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김영환 지사가 도덕적·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즉각적인 사죄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김지사에게 최대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누적된 구설과 실언 사례들이 쌓여온 가운데, 이번 '술자리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이 선거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 민심 이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 논란은 부담감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결국 이번 사태는 공직자의 기본 윤리와 책임감 부재가 얼마나 큰 정치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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