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이 엔비디아 광폭 성장으로 이어져
전문가 "1년 반 안에 시총 5조 달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기업으로 인공지능(AI) 테마의 최대 수혜주로 여겨지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최초로 4조 달러(약 5507조 원)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직후 전장보다 2.4% 오른 164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상장기업 최초로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에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주식으로 올해 들어 22.15% 급등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43.48%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AI의 초기 호황 속에서 먼저 시총 3조 달러를 달성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넘어섰다. 현재 MS와 애플의 시총은 각각 3조6900억 달러, 3조1400억 달러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지난 2024년 2월 시총 2조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 6월에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초 시총 4조 달러 돌파는 이미 예견됐었다. 다음 4조 달러 클럽 입성 기업은 MS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여름에 모두 4조 달러 시장 가치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18개월 동안의 초점은 5조 달러 클럽이 될 것"이라며 "현재 이 기술 주도 강세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AI 혁명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7.3%로 가장 비중이 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7%와 6%를 차지하고 있다.
![]()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09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