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9일 오전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하고,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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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특보발표해역도 [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25.07.09 |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지며, 올해 경남 해역에서는 지난해보다 24일 빠르게 발표됐다.
전날 기준 사천만은 평균 수온 27.8도, 강진만은 27도를 기록했다. 통영·거제시 해역에서 영향을 미쳤던 동해안 냉수대가 소멸하면서 전체 연안으로 특보가 확대됐다.
도는 즉각 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시군별 현장 지도반을 편성해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어업인들에게는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양식장 관리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예방 사업에 지난해보다 14억 원 증액된 총 62억 원을 투입했으며 면역증강제와 대응장비 지원 등 주요 대책은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어업인들은 실시간 관측정보 확인과 함께 자기어장 보호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