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증시 조정은 차익실현 영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3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참여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전날 코스피 지수가 미 연준 의장 후보 지명에 따른 미 증시 하락,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의 기초 체력은 양호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해 상반기 0.3%에 그쳤던 성장률이 하반기 1.6%로 큰 폭 개선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해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도 14.0% 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3년 8개월 만에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며 내수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세법 개정을 통한 투자 유인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9%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신규 조성 펀드 투자금에는 최대 40% 소득공제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도 납입금 2억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또 국내시장 복귀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1년간 투자할 경우, 인당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복귀 시점에 따라 소득공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미 관세정책,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