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서북부 교통 요충지인 장대교차로의 지하차도 건설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대전시는 9일, 국도 32호선 현충원로와 월드컵대로가 교차하는 장대교차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장대교차로 입체화(지하차도) 건설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이 3일 대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연결도로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07.03 nn0416@newspim.com |
사업은 총사업비 412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 지하차도 365m를 포함, 총연장 550m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2025년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12월 공사에 착수해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장대교차로는 하루 평균 4만 2천여 대가 통행하는 대전 서북부의 주요 도로로, 인근에는 죽동2 공공주택지구, 장대 A·B·C구역, 호국보훈파크 등 개발사업으로 향후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경제성 분석(B/C)이 0.49로 기준치(1.0)에 미치지 못했지만, 정책적 필요성과 주민 여론, 정책 타당성(AHP 0.64) 등이 반영돼 심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대교차로의 평균 지체시간이 101.5초에서 55.6초로 단축되고, 서비스 수준이 'F'에서 'D'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통행시간과 운행비용 절감, 교통사고 예방, 대기·소음 저감 등 총 338억 원의 사회적 편익과 함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 취업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반석역부터 박산로 구간을 올해 9월 임시 개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심사 통과는 유성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대전 서북부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