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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개인 주도 '스퀴즈 랠리' 시들…트럼프 공포"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5:35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6:05

"개인투자자 대부분 자취 감춰"
"헤지펀드가 다시 우위선 형국"
"배경엔 트럼프 무역 불확실성"
"거래 한산 분위기, 관망 모드"
"주말까지 92% 자사주 매입 중단"

이 기사는 7월 8일 오후 3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최근 두 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시세를 추동한 이른바 개인투자자 주도의 '숏스퀴즈' 랠리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 빼는 개인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언와인드의 언와인드(The Unwind Of The Unwind)'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러면서 골드만삭스가 직접 집계하는 '최다 공매도 바스켓'의 시세가 이날 2% 넘게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되감기'를 의미하는 언와인드는 현재 맥락상 공매도가 집중된 주식의 시세가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막기 위해 급하게 주식을 되사들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주가를 되레 끌어올리고 또 급하게 사들여야 하는 '악순환(공매도 입장)'을 형성한다. 이렇게 연쇄적인 되감기에서 비롯되는 주가 급등 현상이 숏스퀴즈다.

따라서 언와인드의 언와인드라는 표현은 숏스퀴즈 현상의 역전을 의미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배경에는 지난 두 달 동안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주식을 사들여 발생한 숏스퀴즈 현상이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수급이나 시세 흐름을 분석해보면 개인투자자들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지난주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페니스톡(주가 5달러 미만 주식)의 시세가 이날에도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 관련 분석의 최신 근거로 언급됐다.

◆헤지펀드 우위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가 개인투자자의 대결 구도에서 다시 우위에 서는 상황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가 주된 투자 기법으로 활용하는 공매도 규모를 토대로 해서다.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 고객사 대상 프라임브로커리지 자료에 따르면 시장 전체나 특정 섹터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매크로 상품(상장지수펀드<ETF> 기준)은 주간 기준으로 순매도 상태다. 신규 공매도가 일반 매도 포지션을 앞질렀다.

개별 주식을 놓고봐도 신규 공매도 비율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공매도는 신규 매수 포지션을 2.4대 1의 비율로 앞질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최다 공매도 바스켓의 시세가 2% 떨어진 것은 헤지펀드의 우위 구도가 배경으로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공포의 재부상이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거래량 비교적 한산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의 거래 활동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거래량은 10일 이동평균 대비 1% 줄었고 전반적인 거래 활동 수준은 지난주 대비 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활동도 뜸해졌다. 이날 기준 S&P500 기업의 85%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사주 매매금지 기간(블랙아웃 윈도우)'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까지 그 비율은 92%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간별 블랙아웃 돌입 S&P500 기업 수 [자료=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결산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인 것 같다"고 했다.

◆"7월 기대 선반영"

골드만삭스는 개인과 헤지펀드의 구도만 놓고 보자면 헤지펀드의 우위가 확인되지만 그렇다고 매수세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매매 플랫폼 상에서는 매도보다 매수가 6%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 세력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는 것은 이른바 '롱온니 투자자(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쓰는 기관투자자)' 때문이라고 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투자심리는 낙관적이다. CNN의 공포/탐욕지수는 일주일 전 65에서 현재 78로 뛰어올라 '극도의 탐욕' 영역에 진입했고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조사에서도 강세론자 비율이 45%로 과거 평균 37.5%를 크게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7월의 강력한 계절성'을 언급했다. 1928년 이후 통계를 보면 7월은 S&P500이 평균 1.67%의 수익률을 기록한 달로, 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때로 파악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는 이미 너무 많은 투자자가 7월 계절성의 기대감을 선반영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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