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총공사비에 포함된 세부 비용 항목들을 추가로 공개하며 '실질 혜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8일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제안서의 총공사비에 ▲인허가 및 착공 전 제반 비용 ▲지하철 연결 공사비 ▲공사비 검증 비용 등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제공 = 대우건설]

우선, 대안설계 적용에 따른 인허가 비용과 측량비, 지질조사비 등 착공 전 각종 비용으로 추산되는 항목에 대해 30억원까지 부담한다. 또한, 단지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공사에 대해서도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사비 80억원을 대우건설이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을 보장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이라며 "추후 인허가가 불가능할 경우 해당 금액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다른 공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투명성 검증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조합의 요청으로 공사비 검증을 진행할 경우 관련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조건도 포함했다.

내부 마감재로는 조합 지침인 분쇄형 처리기보다 고가(30~40억 차이)인 진공 흡입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했으며,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MD 구성 및 분양 컨설팅 비용 또한 총공사비에 포함시켰다.

대우건설은 앞서 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인 'CD+0.00%'의 필수사업비 조달 금리와 분담금 입주 시 100% 납부(6년 유예 가능) 등 금융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세부항목들이 모두 총공사비에 포함되었기에 총공사비 차이를 상쇄하고 조합원께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크게 늘렸다"며 "11년 만에 리뉴얼하는 당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정수를 담기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이며, 약속을 지키는 회사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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