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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中 신선음료 업계 귀주모태 '밀설그룹', 상장 4개월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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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신소비 3대 스타주'로 떠오른 '밀설그룹'
상장 4개월 만에 주가 최대 200% 이상 급등 신화
실적, 시장영향력, 향후 성장전망 모두 긍정 평가
밀설그룹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다각도 진단

이 기사는 7월 1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신선음료 업계 귀주모태 '밀설그룹'① 상장 4개월 성공신화>에서 이어짐.

◆ 미미한 소비회복에도 고속성장, 그 배경은?

밀설그룹의 2024년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성장률 22.29%와 41.4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개 분기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2.4%와 18.7%로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2024년 부진한 중국 소비 시장의 회복세 속에서도 밀설그룹이 이처럼 우수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은 크게 △하위시장 공략 △해외시장 진출 △신제품 개발의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밀설그룹은 하위 시장으로의 진출에 집중하며 3선 이하 도시 매장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렸다. 밀설그룹은 향후 매년 국내에서 약 5000개 매장을 추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향후 2년간 매년 1500~200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경쟁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또한 주목할 성장 포인트다. 밀설그룹은 '럭키커피(幸運咖)' 등 신제품을 빠르게 키워 비슷한 속도로 신규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01 pxx17@newspim.com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밀설그룹은 '엔드 투 엔드(End-to-End)' 전 단계를 아우르며, 규모의 이점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자체 창고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밀설그룹의 공급망은 업스트림 원자재 조달부터 다운스트림 매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업스트림은 전 세계에 걸친 원자재(농산물 등) 및 매장 장비 조달, 미드스트림은 국내에 자체 구축한 5개 생산기지에서 즉석제조 음료용 식재료를 생산하는 업무를 아우른다. 다운스트림은 밀설그룹이 자체 구축한 창고와 매장까지 배송하는 3자 물류 업무와 관련돼 있다. 

밀설그룹은 규모의 이점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낮은 조달가를 확보하고, 자체 생산기지와 창고 운영으로 식품 안전과 운영 효율을 보장한다.

중국 즉석제조 음료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자체 창고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로, 업계 최대 규모의 자체 운영 창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창고 시스템은 2014년부터 구축을 시작해 2024년 9월 말 기준 총 면적 약 35만㎡, 창고 수 27개에 달한다. 해외의 경우, 2024년 9월 말 기준 동남아 4개국에 현지화된 창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총 6만9000㎡, 7개 자체 운영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설왕(雪王)' 캐릭터 등과 관련한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18년 공식적으로 설왕이라는 IP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고, 현재 설왕 IP는 중국 즉석제조 음료 업계 유일의 슈퍼 IP로, 밀설그룹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밀설그룹은 설왕 IP를 활용해 인형,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밀설그룹은 다방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즉석제조 음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커서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미쉐빙청 공식 홈페이지] 과일 아이스크림과 차음료 브랜드 밀설그룹(蜜雪冰城∙미쉐빙청 2097.HK)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 이미지.

◆ 中 즉석제조 음료시장, 두 자릿수 고속성장

전세계 즉석제조 음료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이 향후 성장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회복과 소비자 평균 지출액 증가에 힘입어 중국 즉석제조 음료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25~2030년 중국 즉석제조 음료 수요 예측 및 산업 발전 트렌드 전망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즉석제조 음료 시장 규모는 6279억 위안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2018~2023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2.5%에 달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2028년은 17.6%의 속도로 성장해 2025년 시장 규모는 746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세부 영역별로는 차음료가 전체 즉석제조 음료 시장의 절반인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33.3%의 비중을 차지하는 커피음료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5년 차음료 시장 규모는 3689억 위안, 커피음료와 기타음료 시장의 비중은 2625억 위안, 1150억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즉석제조 음료 시장은 선두업체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이는 매년 업계 선두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밀설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는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중국 즉석제조 차음료 시장은 '하나의 초강력 기업, 다수의 강한 기업, 상대적으로 미미한 영향력의 중소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즉석제조 차음료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시장 참여자가 많고 경쟁 구도가 분산돼 있으며, 다양한 중소 브랜드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가격대별로는 중저가 즉석제조 차음료 브랜드의 매장 수가 가장 많은데, 밀설그룹은 해당 시장에서 20.2%의 점유율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01 pxx17@newspim.com

◆ 연간 2자릿수 고성장 '중국 신소비 산업'

앞서 언급했듯 밀설그룹은 일명 '신소비 세자매'로 불리는 3대 신소비 스타주 중 하나다. 

'신소비'란 디지털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소셜 네트워크 등 새로운 미디어를 원동력으로 하여 소비자의 다양화와 스마트화 요구를 충족시키는 소비 행위와 방식을 뜻한다.

실체화된 매장과 TV 광고 등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 의존하는 '전통적 소비'와 달리 현대화된 디지털 기술과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소비 수요를 이끌고, 유형의 제품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감성적 경험과 사회적 가치와 같은 무형의 산물도 소비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전통적 소비와 차이점이 있다.

A주가 전통적 소비주 중심이라면 홍콩증시는 신소비 테마주 중심이라 말할 수 있다. 홍콩증시에 훨씬 더 풍부한 신소비 테마주 라인업이 형성돼 있고, 이는 홍콩 신소비 테마주의 희소성과 투자적 가치를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유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중국 신소비 시장 규모는 15조 위안을 넘어섰다. 연간 성장률은 12.8% 수준이다.

전문기관들은 수요확대, 기술개발, 정책지원의 효과가 함께 발현되며 최근 신소비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① Z세대가 견인하는 '신소비 수요'

신소비 수요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 Z세대(1995~2009년생) 소비자를 꼽을 수 있다. 이에 신소비 테마 기업들은 높은 전파력과 젊은 세대의 개성화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 Z세대 인구는 2억6000만 명에 달한다. 소비 증가분의 72% 정도를 Z세대 소비자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나를 위한 소비를 의미하는 일명 미코노미(悅己經濟, 미<Me>+이코노미<Economy>)를 형성하는 주력 구성원이다. 이들의 낮은 저축 성향과 감정에 중심을 둔 소비는 전통적 소비 모델과 차이가 있다.

'2024년 중국 소비 브랜드 성장력 백서'에 따르면 49.3%의 소비자가 감정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돈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정책'은 신소비 성장 동력의 핵심

국가 차원에서 내놓는 일련의 정책들은 홍콩 신소비 테마 성장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중앙경제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소비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앞세운 당국은 3000억 위안 규모의 장기 특별국채 발행, 이구환신(以舊換新, 노후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 보조금 지급 등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왔다. 단적으로 올해 들어 발행한 소비쿠폰 발행 규모는 2024년 대비 30% 확대됐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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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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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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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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