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발전·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0일 성산패총에서 제15회 창원 시민의 날을 맞아 제34회 야철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아헌관, 이오건 창원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지역 산업계와 시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야철제는 창원이 철의 주산지였던 역사성과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심지로 성장한 도시 특수성을 기념하는 전통 행사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국가사적 제240호인 성산패총과 야철지 유적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1974년 창원기계공단 부지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지역 산업 발전의 역사적 근거이자 시민 자부심의 상징이다.
현장에서는 철 생산 기업체 근로자들이 부싯돌로 불씨를 채화하고 장인이 쇳물을 헌납하는 등 선사시대 철 생산 과정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야철제는 매년 시민의 날 전야에 개최되며,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문화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창원이 과거 철강 산업 중심지였던 역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시대를 선도할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