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7일 페루와 도미니카공화국 차관, 미주개발은행 국장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중남미 고위급 방문단이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을 찾았다고 30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I-WSSM과 IDB가 공동 주최한 '중남미 물-자원순환 통합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미주개발은행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친환경 정책 교류와 자원순환 시스템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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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고위급 방문단이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을 찾았다. [사진=고양시] 2025.06.30 atbodo@newspim.com |
방문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에서 운영 현황과 기술적 특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해당 시설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관리하며 음식물류 폐기물을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이 바이오가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 공급돼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부산물인 퇴비는 관내 농가에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자원을 선순환시키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방문은 중남미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정책 수립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선진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고양특례시의 우수한 환경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협조해준 시와 도시관리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의 선진 시스템이 중남미 국가에도 널리 알려져 세계 바이오에너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우리 시의 환경정책과 친환경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번 방문기관들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응하는 스마트 환경 기반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행사는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시설 투어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운영 노하우와 기술적 과제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사례 공유를 계기로 향후 한-중남미 간 친환경 분야 교류 확대 및 공동 연구·사업 추진 등 다양한 후속 협력이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