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4대 빅테크가 8일 AI 투자로 FCF를 10년 만 최저 수준으로 급감시켰다.
- 올해 3분기 합산 FCF는 40억달러로 코로나 평균 450억달러 대비 축소된다.
- AI에 7250억달러 투자하며 현금 유출과 부채 확대를 감수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미국 4대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약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라고 현지시간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월가 애널리스트들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물건을 팔아 번 돈에서 운영비와 투자비를 충당한 뒤 부채 상환이나 주주 환원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들이 면밀히 살피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월가에 따르면 4대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 그리고 메타(META)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은 올해 3분기 약 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 분기 평균 450억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현금 축소다.
연간 기준으로도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의 연간 매출이 2014년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건을 팔아 생긴 자금 가운데 얼마나 많은 비중이 (유보되거나 주주에게 환원되지 않고) AI 투자에 할애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들 4대 빅테크는 올해 AI 부문에 총 72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번은 업계 전반에 걸쳐 가장 심대한 수준의 자본지출(capex) 사이클에 해당한다"며 "기업들은 이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경우 올해 약 100억달러의 현금 순유출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창출하는 현금보다 투자 등으로 지출하는 현금이 더 클 것이라는 의미다. 메타는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분기에서 역시 현금이 감소할 전망이다. 알파벳의 경우 잉여현금흐름은 플러스를 유지하더라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늘어나는 자본투자는 인력 감축, 주주환원 축소, 또는 부채 조달 확대의 필요성을 높인다. 실제 알파벳은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48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메타 역시 최근 반기 동안 550억달러의 부채를 조달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을 멈췄다.
기업들은 단기 현금흐름 악화를 감수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지금 투자하고 기술 최전선에 머무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 역시 "초기에는 현금흐름이 악화되지만, 몇 년 후에는 고수익과 고마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막대한 자본투자가 그만큼의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도 자리한다. 역대 여러 산업을 돌아보면 과잉 투자는 거의 대부분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 그에 따른 산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는 경험 탓이다.
시카고대의 크리스천 로이츠 교수는 "경쟁사가 투자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 즉 '죄수의 딜레마'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것이 자본지출 사이클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