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도심 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동네 상생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일산서구 덕이동과 덕양구 주교동에 총 39면 규모의 상생주차장을 새롭게 마련해 지난 25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가 민간 소유의 유휴 부지를 무상 임차해 소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한 뒤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차장 부지 모집을 실시했으며, 이후 심사를 거쳐 올해 초 사업 대상지를 확정했다. 이번에 추가된 덕이동(22면), 주교동(17면) 상생주차장이 더해지면서 현재까지 고양시에 공급된 누적 상생주차장은 총 82면에 달한다.
상생주차장은 특히 주택가와 상가 밀집지역 등 기존 공영·공공기관 부설 주자창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규 상생주차장 조성과 추가 부지 확보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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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동 303-2번지(17면) 상생주차장 [사진=고양시] 2025.06.30 atbodo@newspim.com |
'우리 동네 상생주차장 조성사업'은 최소 5면에서 최대 30면 규모의 소규모 임시시설 설치가 가능하며, 시설 유지 기간은 최소 2년 이상이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간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공급 면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로 문을 연 덕이동과 주교동의 경우 주변 단독 및 다세대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그동안 극심한 불법·이중·노상 차량 적치 문제가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들도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사업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민관 협력 모델 개발과 함께 지역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 도입 등 도시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고양시에 공급된 누적 우리 동네 상생주자창은 총 82면이며, 이 중 올해만 일산서구 덕이동(22면), 덕양구 주교동(17면) 등 두 곳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각 시설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인근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석 달 간 신규 후보지 모집 공고를 진행했고, 접수된 토지는 현장실사와 내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준에는 위치 적합성과 접근 편리성 외에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지가 중요한 요소였다.
상반기 동안 실제 이용률 조사 결과 대부분 시간대에서 높은 가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만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 내 기존 공영 또는 사설 유료 시설 부족 문제와 맞물려 실수요층 중심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구역에서는 여전히 추가 면수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 협력 확대와 예산 지원 다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공급량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는 스마트파킹 시스템 도입이나 모바일 예약제 등 첨단 서비스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번 '우리 동네 상생주자창' 사업 성과는 도시 내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혁신 사례라는 평가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