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기조사… "7월 美 관세 유예 종료, 추경 집행시기 등이 향후 변수"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6월 기업심리지수가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 둔화와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6일 '6월 기업경기조사'에서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미국의 관세 유예로 재품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5 포인트(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0.1p 하락한 89.4로 나타났다. 전산업 CBSI는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다 6월 흐름이 꺾였다.
한은 관계자는 "6월 기업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7월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관세협상 상황과 추경의 실제 집행 시기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6월 제조업 CBSI는 94.4로 전월에 비해 0.3 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 CBSI는 93.4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는 87.4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 CBSI도 86.7로 전월에 비해 0.4p 하락했다.
제조업은 업황(-0.7p), 자금사정(-0.4p) 등이, 비제조업은 매출(-0.6p), 채산성(-0.5p)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6월 제조업 실적은 화학물질·제품(업황 –9p, 신규수주 –7p), 금속가공(업황 –9p), 비금속 광물(업황–11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6월 실적은 건설업(매출 –5p, 채산성-2p), 부동산업(채산성 -5p, 업황-4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채산성 –6p, 매출 -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7월 전망 BSI도 같이 악화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8로 전월에 비해 0.6p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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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2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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