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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 24시] '모리조' 아키오 회장 "출신·직급 상관없이 진심 나눈 순간 원팀"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9:23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9:23

6년 만에 뉘르 24시 복귀한 토요타, 완주 성공
모리조 "아키오냐 모리조냐 상관없이 도전 이어가고 싶어"
현대차와 추월 경쟁도 "신뢰 느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모리조(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경기 직후 "누가 토요타 출신이고, 누가 프로인지 따질 필요가 없었다. 함께 달리며 진심을 나눈 순간, 우리는 진정한 '원팀'이 됐다"며 완주 소감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모리조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종료 이후 토요타 부스 인근에서 토요타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요타는 SP2T, SP8T 클래스에 출전했고 SP2T는 GR 야리스가, SP8T은 GR 수프라 GT4 Evo2가 출전했다. 토요타에는 이번 완주가 여러모로 뜻깊다. 6년 만의 뉘르부르크링 24시 복귀전일뿐 아니라 새롭게 탄생한 팀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처음 출전한 GR 야리스로 완주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전체 레이스에서 종합 52위를 기록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2일(현지시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GR 야리스 109번 차량과 382번 차량이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토요타] 2025.06.23 beans@newspim.com

◆ GR 야리스 운전대 잡은 모리조…15바퀴 소화 

모리조는 직접 GR 야리스의 운전대를 잡았고 그의 장남 토요다 다이스케도 뉘르부르크링 24시 데뷔전을 치렀다. 모리조는 경기 직후 아들 다이스케를 안아주며 환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토요다 아키오냐 모리조냐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의 정체성으로 이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드라이빙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토요다 회장은 당초 첫날 3바퀴 주행 예정이었으나 이를 넘겨 6바퀴를 달렸고, 둘째 날에도 예정된 5바퀴보다 많은 9바퀴를 소화하며 건재한 드라이빙 실력을 선보였다. 장남 다이스케는 45바퀴를 주행해 팀 내 최다 랩을 기록했다.

모리조는 "급유와 무전기 고장 등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킷에 익숙해지며 마지막 바퀴에서는 가장 잘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적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과거에는 너무 오래 달리면 팀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 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명의 드라이버로서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며 "루키 레이싱 시절부터 함께한 동료들과 다양한 배경의 인원들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진정한 '원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모리조는 이날 기념 촬영에서 자신이 드라이버 수업을 받은 고(故) 나루세 히로무 마스터 드라이버의 사진을 손에 들고 등장했다. 그는 "함께 도전하고, 싸우고,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며 사제 간의 인연을 회고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2일(현지시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완주 후 토요타 가주 루키레이싱 팀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토요타] 2025.06.23 beans@newspim.com

모리조의 경기는 일본과 대만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타카하시 토모야 가주 레이싱(GR) 사장은 "GR 야리스의 경기는 (토요타의) 회장이 마스터 드라이버인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며 "그런 진심이 팬들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요타와 현대자동차의 경쟁 장면도 연출됐다. 모리조는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현대차 드라이버가 추월할 때 조심스럽고 품위 있는 모습이었다"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신뢰'의 메시지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로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참가했다. 엘란트라 N TCR 차량은 올해도 TCR 클래스에서 우승하며 5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첫 출전한 엘란트라 N1 컵카는 22일 오전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EVO2 차량과의 접촉 사고로 완주에 실패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녹색 지옥'이라고 불릴 정도의 가혹한 난이도를 보유한 경기로 24시간의 경기진행 동안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차량이 우승한다. 올해 경기에는 총 134대의 차량이 출전했으며 완주 차량은 88대에 그쳤다. 이번 레이싱의 종합 우승은 BMW M4 GT3 EVO를 앞세운 'ROWE 레이싱' 팀이 차지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2일(현지시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GR 야리스 109번 차량과 382번 차량이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토요타] 2025.06.23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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