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외부 수요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을 지원하는 데이터 분석실, 이른바 '코-디랩(KO-DLab)'을 본사에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300만개 이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보다 다양한 이들로 하여금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1층에 문을 연 KO-DLab은 데이터 분석 및 정책 연구, 학습 등을 진행하고자 하는 대학, 기업 또는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평가데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개방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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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국평가데이터 사옥 1층에 마련된 KO-DLab 앞에서 홍두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한국빅데이터학회 우종필 학회장(네번째), B.D.A 정욱준 학회장(두번째) 등이 오픈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평가데이터] 2025.06.23 yunyun@newspim.com |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는 기업의 사업현황과 재무제표, 거래처 현황 등 일반적인 정보 외에도 채무불이행 정보 등 신용정보, 신용 및 기술평가등급, 부동산공시지가 정보와 부가세 정보 등 다양한 범위에서 수집된 정보들이다.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연계 분석도 가능하며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도 제공해 다량의 데이터를 토대로 깊이 있는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트업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평가데이터는 핀테크지원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KO-DLab도 데이터를 통해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경영 해법을 제시한다는 것이 한국평가데이터의 설명이다.
한국평가데이터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은 공간 내 분석 전용 인프라를 활용하며, 제공 데이터에서 법인 및 개인식별정보는 비식별화 처리된다. 분석 결과는 일정기간 보관 후 삭제하도록 해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다.
KO-DLab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한국평가데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고 필요한 데이터 목록을 제출하면 된다. 한국평가데이터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절한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분석 자문 컨설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KO-DLab 오픈과 함께 한국평가데이터는 빅데이터분석학회(B.D.A)와 KO-DLab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B.D.A는 한국빅데이터학회 산하의 전국 대학생 연합 빅데이터 학회다. 협약식에는 빅데이터학회의 우종필 학회장과 우수한 연구원, B.D.A의 정욱준 학회장 외 실무진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O-DLab을 통해 B.D.A 내부 분석팀 및 학회원들의 기업 데이터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데이터 분석 공모전 공동 개최 등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KO-DLab 운영은 많은 이용자들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평가데이터는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