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중동 정세에 유관기관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
견고한 모멘텀 유지, 美 군사 개입 후에는 국내 변동성 급변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들이 최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이 있는 3곳을 폭격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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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이 있는 3곳을 폭격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유관기관 증시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2025.06.23 dedanhi@newspim.com |
이날 회의는 오전 서울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유관기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22일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금융당국과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적발시 무관용으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새 정부 기대감 등에 따라 나타난 최근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확산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