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야간시장 홍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파생시장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파생상품협회(FIA)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전문 컨퍼런스로, 총 20여 개의 주제별 세션과 30여 개 기관의 부스 운영,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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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거래소] |
영국은 한국 파생상품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투자국으로,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들이 밀집한 유럽의 금융 중심지이자 KRX 글로벌 마케팅의 핵심 전략 지역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영국 국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와 연계해 17일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도입한 야간 파생시장 운영 및 상품 라인업 확대 계획 등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유럽 현지 투자자들은 시차 상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대상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장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음을 적극 홍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Eurex와의 간담회를 통해, MSCI 한국물 상장 관련 세부 협의를 진행했으며, 가상자산 기반 파생상품의 유럽 제도·규제 현황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야간 파생시장 도입 이후 첫 대규모 글로벌 홍보활동으로,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K-파생시장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9월 부산에서 FIA와 공동으로 글로벌 포럼 「FIA Forum: Busan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은 글로벌 파생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도시로, 이번 포럼은 국제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