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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AI 현장 니즈부터 파악하라"…공급자 시각 정책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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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공급자 중심 정책 한계 지적
사회적약자 맞춤 서비스 현실화 절실
중소도시 AI 특화로 균형발전 도모
지속가능한 예산 체계 구축 필요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AI 기술을 활용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이재명 정부에 던진 첫 번째 화두는 명확했다. 공급자 시각의 정책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유튜브 뉴스핌TV 'AI피팅룸'에 출연한 유성규 한국인공지능협회 기획이사와 공득조 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 부원장은 새 정부의 AI 정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언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유성규 한국인공지능협회 기획이사(사진 오른쪽)와 공득조 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 부원장(사진 왼쪽)이 유튜브 방송인 뉴스핌TV 스튜디오에 참석해 AI피팅룸 방송에서 새 정부에 바라는 AI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2025.06.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현장 목소리 외면한 채 기술만 밀어붙이기" 한계 극명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지적한 문제는 AI 기반 사회적 약자 맞춤 서비스의 현실성 부족이었다. 유성규 이사는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면서도 "문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이나 안전 관리 시스템은 이미 10분 정도만 측정해도 신체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면서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실제 서비스 대상자들의 니즈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는 게 유 이사의 지적이다. 그는 최근 별도의 창업 준비 과정 속에서 5~6개월간 현장에 직접 참여해 체험한 결과를 공개하며 충격적인 현실을 전했다.

유 이사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데이터를 얻으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설문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고, 인터뷰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이상 함께 생활해야 겨우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그때 들은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던 현실과 완전히 다르다"라고 전했다.

공득조 광주과기원 AI정책대학원 부원장도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며 "공급자가 '이런 걸 하면 좋아질 거야'라고 설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재명 정부에 제안된 10대 AI 정책 추진안 2025.06.16 biggerthanseoul@newspim.com

◆ 중소도시 살리는 'AI 시범도시' 구축 필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다. 공득조 부원장은 "국가 AI 시범도시를 만들어 우리가 풀고 싶어 하는 모든 문제를 거기서 실증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 항저우의 사례를 보면, 교통 문제를 해결하면서 알리바바 같은 기업을 키웠다"며 "우리도 메가 샌드박스 형태의 시범도시를 만들어 사회적 약자 서비스부터 각종 AI 기술까지 모든 걸 실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 부원장은 "특수목적형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 기업 대표부터 연구진, 저소득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며 AI 서비스를 실증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도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이런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광주는 AI 시범도시, 울산은 AI+자율주행 도시 이런 식으로 특화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AI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창작물 저작권을 세계 최초로 인정하는 것 같은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방법도 찾길 바란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저작권 등록하러 오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 일회성 투자의 함정…"GPU 구입 후 전기료는 누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된 것은 AI 인프라 구축 후 유지보수비 확보 문제였다. 유성규 이사는 "정부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량 구매하겠다고 하는데, 구입한 이후에 전기료나 유지보수비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동차를 사도 보험료, 기름값, 정비비가 계속 들어가는데, AI 인프라도 마찬가지"라며 "구축비만 지원하고 운영비는 자체 해결하라고 하면 결국 사용하지 못하는 장비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자체들이 챗GPT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토큰 비용 때문에 1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오픈AI의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공공구매조달 활용해 지속가능성 확보 추진

현재 AI 국내 산업의 해결책으로는 기존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이 제시됐다. 유성규 이사는 "구매조건부 R&D나 공공구매조달 같은 좋은 제도가 이미 있는데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제도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기업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혁신조달에 등록된 기업들로부터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법적으로 마련돼 있고, 구매조건부 R&D를 통해 '내가 이걸 살 테니 개발해 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근본적으로 실패에 대한 관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이사는 "우리나라는 실패하면 안 되는 나라"라며 "실리콘밸리의 '빨리 실패하라'는 철학과 정반대"라고 꼬집었다.

공 부원장은 "기관도 투자한 게 실패하면 안 되고, 기업도 한 번 실패하면 3~5년간 R&D 사업을 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사업이 일회성에서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AI는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비가 들어가는데, 이를 기다려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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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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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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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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