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이정하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내면에 폭풍을 품은 김의겸 역에 도전했다. 억압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려 분투하는 고등학생 의겸은, 지금껏 이정하가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였다.
이정하는 1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ONE:하이스쿨 히어로즈 종방 인터뷰를 가졌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ONE:하이스쿨 히어로즈 의겸 역의 배우 이정하. [사진=웨이브]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
ONE: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촬영을 했고 약 2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정하는 "오래 기다린 만큼 빨리 끝난 거 같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나도 공개를 많이 기다렸다. 무빙이랑은 다른 느낌의 액션이라서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했다. 다른 느낌의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봉석'을 연기하며 체중 증량을 했었다. 그는 "무빙이 끝나고 한 달 만에 하이스쿨 히어로즈 촬영에 들어갔다. 급하게 살을 빼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무빙을 촬영할 때는 98~99kg으로, 100kg에 육박했는데 이 작품은 85kg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72kg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그런지 양을 반으로 줄이니까 잘 빠졌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ONE:하이스쿨 히어로즈 의겸 역의 배우 이정하. [사진=웨이브]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
최근 '약한영웅', '스터디 그룹' 등 학원 액션물이 연이은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정하는 "약한영웅과 스터디 그룹 모두 너무 재미있게 봤다. 두 드라마가 잘 돼서 우리 드라마도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무빙에 이어 또다시 액션물에 도전한 이정하는 "무빙은 공중에서 와이어 액션을 했다. 공중에서 액션을 했을 때는 와이어 때문에 제약이 있어 동작을 크게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땅에서 액션을 하니까 동작을 크게 쓸 수 있었다"며 "액션은 어렵다. 특히 의겸이는 여러 가지 액션 무술을 해야 하는 캐릭터다. 단기간에 여러 가지를 습득하려다 보니 힘들었다. 액션스쿨에서 집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이정하는 '전교 1등' 의겸 역을 연기했다. 이에 그는 "사실 학교 다닐 때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의겸이는 전교 1등이니까 문제 푸는 신이 많았는데 아는 문제도 간간이 보였다"며 "암기 과목에 자신 있다. 한국사는 전교 1등, 한국 지리는 2등까지 해봤다. '한국'이 들어가는 과목에 자신 있다. 사극 연기는 딱 한 번 해봤는데 100번이고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ONE:하이스쿨 히어로즈 의겸 역의 배우 이정하. [사진=웨이브] 2025.06.11 moonddo00@newspim.com |
김도완과의 찰떡 호흡도 자랑했다. 이정하는 "호흡이라는 말도 아깝다. 친형이랑 촬영하는 거 같았다. 내가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편인데 도완이 형이 먼저 말을 걸어줬다"며 "그래서 나도 다가가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잘 받아줬고 나는 우리 회사가 좋다는 자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복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데 표현할 수 있는 게 눈빛밖에 없어서 눈으로 교류를 많이 하자고 이야기도 나눴다. 그래서 등을 맞대는 신도 많이 추가된 것 같다"며 함께 연기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고 밝혔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엄청난 화제성으로 웨이브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이정하는 "너무 감사하다. 작품에 시청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궁금했는데 1위도 하고 액션신이 시원하고 재밌다는 말을 들으니 성취감이 높아진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시즌 2에 대해서는 "원작은 시즌 2가 안 나오게 끝난다. 그래서 감독님께 살짝 여쭤봤더니 '내용이야 만들면 되지. 시즌 2 가보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시즌 2가 나오면 바로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정하는 "배우들은 항상 자기 매력을 고민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내가 생각하는 내 매력보다 남들이 보는 매력이 더 정확할 거 같아서 주변에 물어봤다. 사람들이 공통으로 '너랑 얘기하고 있으면 행복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게 내 가장 큰 매력일 거 같다"고 밝혔다.
이정하는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한테 붙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또 "캐릭터로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하면 캐릭터를 오랫동안 기억한다. 나를 보고 '봉석이 아니야?, 의겸이 아니야?' 할 정도로 캐릭터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하는 "이제 마지막 두 화만 남겨놓고 있다. 마지막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 같다. 의겸이는 싸움을 터득해 발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마지막은 액션이 장난 아니다. 많이 성장하고 멋있는 의겸 볼 수 있다. 완결이 되고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많은 입소문 타서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