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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먹통에 공연·팬미팅 불가 '초유의 사태'…전자책 등 피해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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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으로 사흘째 '먹통' 상태가 이어지며 공연계 전반에 피해가 막심하다. 관람객들은 공연 현장에서 입장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게 됐다.

예스24는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시스템 장애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고 있는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연 관람이 가능한 경우와 제한되는 경우를 나누어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오후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과 공연·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3일째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yes24 중고서점 목동점에 고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티켓 예매, 굿즈 주문, 이북 열람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2025.06.11 yym58@newspim.com

관객들은 물론, 예스24도 먹통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지난 2일간, 또 향후 며칠간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예스24는 향후 처리 방안으로 "환불 및 추가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라며 "예매 및 취소 서비스 재개 일정에 대해서도 확정되는 대로 즉시 공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예스24에서는 진행 중인 뮤지컬 '알라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구텐버그' 등의 제작사도 공식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포스터. [사진=쇼노트]

하지만 지난 9일 장애 발생 이후 공연 관람 첫날이었던 10일에 각 공연장의 티켓 수령 창구에서는 불편이 이어졌다.급기야 예매를 하고도 확인이 되지 못해 관람을 하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을 예스24 예매내역을 확인받지 못해 관람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자는 "예스24측에서 예사 구역 미수령 좌석 내에서 정리해서 배포하겠다고 제시하였으나 제작사가 거절"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관련 글은 약 1000회가 넘게 리트윗됐고, 250만 명 가까이되는 X이용자들에게 퍼졌다.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분야가 아닌 K팝 업계, 대중문화 콘서트 및 팬미팅 쪽에서도 피해가 나왔다. 예스24는 인터넷 도서 구매 사이트로 K팝 등 여러 음반과 아이돌 굿즈 등도 판매하고 있다. 10일엔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 측이 예스24 구매를 통해 응모하는 팬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은 "9일 새벽부터 발생한 예스24 시스템 장애로 인해 현재 예스24 홈페이지 접속 및 고객센터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 발매 기념 예스24 오프라인 팬사인회 응모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그룹 엔하이픈이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엔서의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크, 제이, 희승, 정원, 성훈, 니키, 선우. 엔하이픈 정규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엔서의 타이틀곡 '블레스드-커즈드'는 하이브리드 힙합 장르로 하드 록 기타의 러프하고 원초적인 느낌과 세련되고 강렬한 힙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2022.01.10 leehs@newspim.com

배우 박보검도 팬미팅 투어 선예매 일정을 연기했다. 박보검은 '2025 팬미팅 투어 '비 위드 유'(BE WITH YOU)' 서울 공연과 관련, 예스24에서 티켓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현재 예스24 서버 오류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해 팬클럽 선예매 인증 일정이 연기됐다"며 "변경된 선예매 인증 기간은 서버가 정상화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그룹 에이티즈도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 인 인천'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을 미뤘고, 가수 비아이도 '더 라스트 퍼레이드 투어 인 서울' 팬클럽 선예매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오후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과 공연·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3일째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yes24 중고서점 목동점에 고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티켓 예매, 굿즈 주문, 이북 열람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2025.06.11 yym58@newspim.com

전자책 등 판매와 관련해서도 피해가 막심하다. 예쓰24에서 전자책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이북 사 모은 거 어떻게 되는 거임" "내 이북 구매목록이 하나도 뜨질 않는다 읽을 수가 없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예스24에서 해킹 피해가 복구된 이후에라도 구매내역이 제대로 복구될 지에 대해서도 불안을 내비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급기야 랜섬웨어 해킹 피해를 이용자들에게 뒤늦게 알린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예스24는 접속불능 이틀 만에 해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사건 초기에는 단순 시스템 장애로 인한 접속 불능 상태임을 공지했다. 사건 발생 직후 예스24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한 사실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이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됐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예스24 측은 "서비스 일체(도서, 티켓, eBook, 전자도서관, 사락 등) 접속 오류로 인해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상세한 설명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조사 결과, 회원님들의 개인정보는 일체의 유출 및 유실이 없는 점을 확인했으며, 주문 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 역시 정상 보유 중에 있다. 현재 빠른 서비스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지만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오후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과 공연·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3일째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yes24 중고서점 목동점에 고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티켓 예매, 굿즈 주문, 이북 열람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2025.06.11 yym58@newspim.com

접속 오류로 인해 금전적 손실, 공연 관람 불발 등의 유무형의 피해가 상당한 만큼 향후 피해보상에 있어서도 난관이 예상된다.

예스24 측은 "접속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으셨을 고객님들과 관계사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서비스 접속 정상화와 함께 구체적 피해 범위별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될 경우 티켓 구매자에게 해당 공연 비용과 티켓금액의 10%를 환불하고 있는 만큼 보상 규모에도 피해 당사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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