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8시간 후 전형적인 발진 나타나
'10세 미만' 소아, 전체 환자 중 '80%'
항생제로 치료 가능…증상시 병원으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성홍열 환자가 3809명으로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5월 기준 성홍열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2.5배 증가함에 따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발열, 두통, 구토, 복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 전형적인 발진을 보인다. 특히 겨울과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전제 환자 중 10세 미만 소아가 8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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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성홍열 환자 발생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2025.06.04 sdk1991@newspim.com |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시기는 2017년으로 2만2838명이다. 질병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일선 의료기관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와 같은 소아 집단 시설은 성홍열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부모는 아이가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만일 아이가 성홍열로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 시설에 등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집단 시설에서는 예방 관리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흔한 소아 질환으로 자녀가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