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6~17일 첫 FOMC를 주재해 기준금리 동결과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 시장에는 3.50~3.75% 금리 동결이 이미 반영된 가운데, 점도표 참여 여부와 ‘말 줄이기’ 기조 등 워시 의장의 소통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 전문가들은 연준이 완화 편향을 거두고 올해 금리 인하 없는 중립 기조로 선회하되, 워시 의장은 금리보다 소통 개편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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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재하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6~17일(현지시간) 열린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통화정책의 향방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약 97%로 반영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로 3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돈 데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어 금리 인하 명분은 약해진 상태다.
결정 자체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숫자보다 갱신된 점도표와 워시 신임 의장의 첫 기자회견, 시장 기대와 연준의 직전 전망 사이 벌어진 간극에 쏠려 있다.
이번 회의의 가장 주목받는 변수는 워시 의장이 점도표(dot plot)에 자신의 점을 제출할지 여부다. 월가의 연준 워처 대부분은 워시 의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단순히 점도표와 그것이 함의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점도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점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14년간 이어진 연준의 관행에 어긋나는 것으로 점도표가 대중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다른 FOMC 위원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연준 통화정책국장을 지낸 빌 잉글리시 예일대 교수는 "그가 금리 전망을 제출하고 싶어 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위원회에 점도표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다른 이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10년 넘게 연준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한 투자자 청중 앞에서 연준에 대한 조언을 "그만 좀 떠들어라"라며 "더 많이 생각하고 덜 말하라"고 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시장이 집착하고 위원회를 옭아매는 전망치를 내놓으며 스스로의 소통에 파묻혔다고 본다. 그는 2021년 연준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너무 자주 말한 나머지 입장을 철회하기 어렵게 만든 사례를 지적해왔다. 그는 "무언가를 잘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덜 해야 한다"며 "이 전망치들은 형편없었다"고 비판했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위원회가 완화 편향에서 중립적 정책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점도표 중간값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음을 가리킬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SEP에서는 올해 최소 한 차례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그 경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미·이란 합의에 따른 유가 하락과 에너지 충격이 소비자 물가로 제한적으로만 전이된 점은 워시 의장이 금리보다 소통 개편에 집중할 여지를 줄 수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