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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면접의 함정...동문서답이 불러온 답답함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07:00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면접관이 현장에서 가장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대표적으로 하나를 제일 먼저 꼽으라고 하면, 현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는 구직자를 만날 때다.

구직자가 면접관의 질문에 정확한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채, 질문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내용으로 답변하는 경우다. 질문과 무관한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좔좔 외워서 답변하는 때도 종종 있다. 이 경우 구직자에게 불리하다. 면접관을 답답하게만 할 뿐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으로는 첫째, 구직자는 면접관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 같다. 준비한 답변을 서둘러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급하게 준비한 내용을 말하려 한다. 또한, 면접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구직자가 끼어들어 말하곤 한다.

둘째, 자신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 자신이 사전에 준비한 답변만을 이야기하는 데 급급하다 보니 면접관의 후속 질문이 이어지면 자신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다. 구직자가 앞서 주장한 내용과 후속 질문의 답변 내용이 상반되는 경우도 있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이에 면접관의 후속 질문은 뻔하다. "앞에서 주장하신 내용과 뒤이어 주장하신 내용이 부합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경우 구직자는 대부분 당황한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 면접 질문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난 이야기를 인내심 있게 끝까지 들을 면접관은 많지 않다. 면접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준비한 답변을 이야기하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우선 면접관 질문을 끝까지 잘 들어야만 한다. 면접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한 후에 답변해도 늦지 않다.

면접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면접관이 질문하고, 구직자가 답변하는 과정이다. 때에 따라 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하기도 한다. 그런데 상당수 구직자는 자신이 무조건 일방적으로 평가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사전에 외워서 준비한 답변만을 이야기하는 것에 온통 신경을 쓴다. 정작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우선 잘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은 면접의 가장 기본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그리고 면접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다. 예를 들어 대화를 나누다가 상대가 예상치 못한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소통 능력이 탁월한 사람은 임기응변, 대처 능력, 순발력 등을 잘 발휘한다.

전혀 다른 답변을 늘어놓기보다는 오히려 솔직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그 부분은 준비를 못 했다고 답변해라. 이 경우 면접관이 질문을 다시 할 가능성이 높다. 면접관이 생각하기에, 앞선 질문이 구직자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생각하여, 질문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준다.

평소 잘 듣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면 어떠한 질문을 받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여유 있는 태도로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면접관이 현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재취업 과정에서 구직자가 규칙을 깨는 경우다.
최근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하는 기관이 많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도 스포츠 선수와 처지가 비슷하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갈고닦은 기량을 경기장에서 힘껏 발휘해야만 한다. 선수들은 저마다 기량은 다르지만, 스포츠 정신을 가슴에 새긴다.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GS건설]

실제 경기가 시작되면 그들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스포츠 정신을 준수하고 승패와 관계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에게 관중들은 박수갈채와 함성을 보낸다. 그러나 경기의 규칙을 어긴 선수는 경고를 받는다. 심하면 퇴장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 블라인드 면접에서 의도적으로 구직자들이 규칙을 깨고 먼저 이야기를 불쑥 꺼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00 대학교에서 00 전공을 했다. 제가 아는 분이 00기관에 있다" 이럴 때면 면접관이 오히려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이는 링에 오른 두 선수가 심판 말을 듣지 않는 경우와 비슷한 거다. 선수가 링 위에 오르면 경기의 규칙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자신이 갈고닦은 능력과 기술로 승리를 위해 공정하게 경쟁해야만 한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도 경기의 규칙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육상 5,000m 예선에서 결승점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 선수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미국의 애비 다고스티노 선수까지 넘어졌다. 다고스티노 선수는 먼저 일어나 햄블린 선수에게 손을 내밀며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정작 다고스티노 선수는 다리를 절뚝였다. 이젠 니키 햄블린 선수가 다고스티노 선수를 격려하며 함께 뛰었다. 결국 두 선수는 완주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본 관객들은 두 선수의 스포츠 정신에 감동하고 박수를 보냈다. 감독관들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어 이들을 추가 결승 진출자로 선정했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당신이 면접하러 가는 도중에 갑자기 앞에서 노인이 쓰러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만일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119를 부르고 조치를 하면 면접 시간에 늦을 것이다.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면접 질문에 독자들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싶은가?

구직자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는 위급한 분을 우선 돕겠다. 조치한 후에 면접관에게 늦은 사유를 설명하고 차분하게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중장년도 재취업 과정에서 스포츠 경기처럼 규칙을 지켜야만 한다. 채용 단계별 과정마다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지라도 절차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반칙으로 과정을 넘는다면 당당한 승자가 될 수 없다. 당당한 중장년 구직자를 응원한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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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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