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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비대면 시대 도래...중장년 구직자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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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비대면(Untact)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시장과 취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기업들은 채용도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예를 들면 채용시험도 시험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 온라인에 접속하여 수행한다. A사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시험을 치렀고 면접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중장년 구직자도 준비가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

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장기간 일을 한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IT 역량이라고 한다. 은퇴 이후 노동시장에서 장기간 일한 노인들은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긍정적이며 수용이 빠르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에 빨리 적응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대면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반의 다양한 앱이나 SNS 등을 통해 제공된다. 청년 세대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들은 상품구매 시에도 SNS에 후기를 적극적으로 남기고 이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퍼 나르기도 한다. 그리고 SNS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시킨다. 기성세대인 중장년은 청년들에 비해 이러한 과정에 익숙하지 못한 편이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만약 향후 해당 기관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IT에 적응하고 친숙해야 한다.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의 이력서 제출 서류나 파일만 살펴봐도 어느 정도 구직자의 컴퓨터활용능력과 오피스 활용 능력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면접에서 오피스 활용 능력 부분을 강조하면 좋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저는 오피스 활용 능력이 뛰어납니다. 퇴직 이전까지도 실무에서 손을 떼지 않고 가끔은 직접 업무를 수행하고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자격증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늘 관심을 두고 학습해 와서 컴퓨터 활용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평소 새로운 분야의 일을 도모하고 시작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둘째, 화상회의와 비대면 면접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일반 기업들의 화상회의 빈도가 크게 늘었다. 초기에는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응용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당수 기업이 이제는 일상화되고 친숙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도 향상되었다.

그리고 면접은 필요시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서 들어가면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되며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다수가 동시에 접속이 가능하며 면접을 진행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그동안 면접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가서 진행해야 하고 구직자의 얼굴을 봐야 한다는 인식이 한 번에 무너졌다. 필자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1인가구 경제교육에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채용 담당자가 급작스럽게 연락하여 "우리 회사는 화상으로 면접을 보려 합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중장년 구직자에게 질문하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긍정적으로 "네,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면접 일정과 사용하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알려주시면 대기하겠습니다." 혹은 다소 긴장하면서 "네, 하지만, 화상 면접은 처음인지라. 익숙하지가 못합니다. 저는 그보다는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인사 담당자에게 어떤 구직자가 좀 더 긍정적인 인상을 줄지 답은 뻔하다.

셋째, '재택근무'에 대한 면접 예상 질문도 미리 뽑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면접에서 다음과 같은 예상 질문도 추출해 볼 수 있다.

"재택근무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만일 우리 회사의 관리자라면 재택근무 시 어떻게 직원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재택근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면 향후 업무를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재택근무 수행 시 특별히 팀원 및 직원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에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 미리 고민하지 않으면 면접에서 당황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구직자 A가 답변한다. "재택근무의 장점은 인터넷 접속만 된다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업무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 평가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때로는 직접 사람과 만나서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공간만으로는 소통의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2025.03.06 yym58@newspim.com

구직자 B가 답변한다. "재택근무를 할 시에는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려 합니다. 우선 직접적인 전화보다는 사내 인트라넷, 전자우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를 통해 소통하고자 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소통의 방법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추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퇴직 이후에도 SNS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현재 SNS 친구 약 천 명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구직자 C가 답변한다. "최근 재택근무를 수행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직접 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혼자 자택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우울증이 올 것만 같아, 주 1회 정도는 회사로 출근하여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업무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세심한 부분까지도 직접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실전 연습을 철저히 해라.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니 사전에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할 요소들이 많다. 사전에 인터넷 통신망을 확인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면접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배경 화면은 단정하게 정리된 곳이나 깔끔한 배경 화면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면접은 일대일 대면 면접에서 평가할 수 있는 인상이나 태도 측면보다는 '답변 내용'이 평가 요소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면접 전에 깔끔한 '화면 앵글'을 잡아보고 면접 연습을 실제 해봐야 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언택트 채용'을 대비하는 가장 필요한 요소를 '스마트 역량'이라고 필자가 이름을 붙여 보았다.

앞으로는 실무자나 인사 담당자가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수행하는 것이 일상화될 것이다. 특히 경력이 풍부한 중장년을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당신에게 비대면 방식의 면접 제안이 갈 수 있다. 대비를 해두면 재취업 성공률이 올라간다.

첫째,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에 관해 기본 이해를 높인다. 그리고 평소에 IT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스스로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고 활용 능력을 개발한다. 기술 기반의 비대면 면접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한다.

둘째, 답변 내용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비대면으로 면접이 진행될 때는 면접관은 내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고 얼마든지 구직자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던질 수가 있다.

셋째, 여러 다양한 실무자, 인사 담당자, 경영진 등이 동시에 온라인에 접속하여 구직자를 세심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혹은 사전에 온라인 기반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 등을 평가할 수도 있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사람을 대신하여 AI가 면접을 볼 수도 있다. 이미 일부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서류전형 과정에서 AI를 도입하여 적용했다. 그랬더니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작업이 대폭 줄었으며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었다고 했다.

2024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행사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9 atbodo@newspim.com

결국 중장년도 재취업을 하면 조직 내의 다양한 청년세대와 소통하며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 않은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과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이러한 기술과 관련하여 중장년 구직자도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직원들과 잘 소통하며, 풍부한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장년 구직자도 기술 기반의 언택트 채용, 온라인 면접에 대해 준비해야만 한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용해라. 그리고 관련 분야에 관해 공부하고 실제 적용해 보아라. 모르면 젊은이들에게 직접 질문해 봐라. IT 또는 SNS를 활용하고 소통하는 법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혀라. 실제 적응이 될 때까지 꾸준히 연습해라.

초연결 사회에 우리는 이미 살고 있다. 사회관계망을 잘 활용하고 노동시장의 변화, 채용 트랜드의 변화, 온라인 기반의 채용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미래를 대비해라. 힘겹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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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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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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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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