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율곡학을 연구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율곡국학진흥원을 오는 7월 출범한다. 2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창립 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창립 이사회에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최종구 이사장, 박원재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율곡국학진흥원은 이달 중 강원특별자치도에 설립 허가신청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경력직 직원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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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율곡국학진흥원 창립 이사회.[사진=강릉시] 2025.06.02 onemoregive@newspim.com |
율곡국학진흥원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원장 1명과 기획연구실, 국학자료실, 교육연수실, 경영지원실 등 4개 실,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강릉시 6급 이하 공무원 1명이 파견돼 진흥원의 초기 기반을 다지고, 나머지 직원은 경력직으로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율곡국학진흥원은 율곡으로 대표되는 강원지역 역사 문화자료를 발굴·육성하고, 도내 산재한 국학 자료의 집대성을 위한 연구기관이다. 특히 율곡학 기반의 국학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율곡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구성된 임원진은 이사장에 최종구 국제금융대사, 원장에 박원재 (사)율곡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이사로는 한건수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오항녕 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영복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 심경호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 곽신환 숭실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김경호 전남대학교 호남학과 교수, 김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감사는 고광록 법무법인 율곡 변호사가 맡게 됐다.
강릉시는 설립 허가, 법인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 율곡국학진흥원을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율곡학의 연구와 계승·발전은 물론 강원도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율곡국학진흥원은 강원권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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