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수예는 상금 3만 유로(한화 약 4672만원)와 함께 우승 부상으로 심사위원장 욘 스토르고르스 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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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5.30 moonddo00@newspim.com |
또한, 1777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최소 1년간 임대 받아 사용하게 되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박수예는 "우선 이번에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정말 의미가 크고 마지막까지 저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는 40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참가했으며, 지난19일~25일까지 진행된 1, 2차 경연을 통해 박수예를 포함한 6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들은 27일~29일까지 진행된 결선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현대 작곡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박수예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과 올리버 크누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을 협연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나미 요시다, 3위는 클레어 웰스가 수상했다.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핀란드 대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에 시작됐으며,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23세의 나이에 다섯 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9살에 독일로 이주하고 만 16세의 나이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해 스웨덴 BIS 레이블로 데뷔 음반을 발매했으며, 세 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그라모폰지 '이달의 음반' 및 '2021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수예는 2022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30파워리더 20인'에 선정됐고, 베름랜드 오페라 오케스트라, 남서독 필하모닉 콘스탄츠,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부천필하모닉 등 유수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협연하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