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는 수업·자연 연계 체험 등 환경 실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학교와 마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구 6월 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지구 6월 학교'는 "지구적으로 바라보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우리"를 주제로 교실에서 시작된 배움이 삶과 지역, 지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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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배우는 6월 학교 포스터. [사진=충북교육청] 2025.05.29 baek3413@newspim.com |
6월 5일 환경의 날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전기 없는 1교시'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전자기기를 끄고 교실의 공기와 친구들의 목소리, 창밖의 바람과 소리 등을 느끼며 일상과 환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토박이 씨앗살림 '우리 씨앗농장'과 곡물 경험 브랜드 '곡물집'이 참여해 지역 곡물과 이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먹거리와 생태, 인간과 환경의 연결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생태놀이 ▲환경 책놀이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준비된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우암산 가족 생태 교실, 속리산 국립공원 탄소 중립 시작 캠프(25일), 청주동물원 지구 여행(21일)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 그린틴 온라인 관람, 학급별 포스터 릴레이, 생활 속 실천 챌린지 빙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 주도의 배움과 실천 활동이 이어진다.
배상호 창의특수교육과장은 "지구 6월 학교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교실에서 시작된 배움이 삶에 스며들고 지역 사회로 확장되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실천 주체가 되어 살아 있는 환경 교육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