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수술은 피해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의 간판스타 강백호(25)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28일 "정밀 검진 결과 강백호가 우측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에 8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수술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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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사진 = kt] |
부상은 지난 27일 수원 두산전에 발생했다.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중전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장성우의 2루타 때 3루로 진루했다. 이후 김상수의 직선타를 두산의 2루수 강승호가 잡자 강백호는 빠르게 3루 귀루를 시도했다. 이 상황에서 강백호의 우측 발목이 3루 베이스에 꺾였다.
고통을 호소한 강백호는 응급조치 이후 스스로 몸을 일으킨 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강백호는 재활 후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kt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가 오늘 깁스를 한 채로 경기장에 왔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연이은 부상과 함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고전 중이다. 그는 이번 시즌 43경기 출전 타율 0.255 7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3으로 우리가 알던 강백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백호의 지명타자 자리는 김민혁과 문상철이 메울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민혁은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시즌 내내 공백 없이 뛰고 있다.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상철 역시 타격감이 좋아 지명타자 역할을 맡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