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한화 철벽 불펜 마지막 퍼즐... 주현상 복귀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4:08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4:08

이번 시즌 초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20.25까지 상승
2군 재조정 후 지난 15일부터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 마운드 핵심이자 지난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던 주현상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주현상은 지난 27일 잠실 LG전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안타 1삼진으로 실점 없이 깔끔하게 지우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투수 주현상이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6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5 wcn05002@newspim.com

주현상은 2015년에 한화의 내야수로 입단, 2019년에 투수로 전향한 사례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2021년 불펜투수로 첫 번째 1군 무대를 시작한 그는 43경기 50.1이닝 2승 2패 4홀드 3.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2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주현상은 2023시즌부터 전성기를 맞이했다. 59.2이닝 12홀드 평균자책점 1.96로 투수 전향 4년 만에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0.84로 타 팀 구원 투수들보다 현저히 낮았다.

2024시즌에는 셋업맨으로 시작했으나 기존 마무리 투수인 박상원이 부진에 빠지면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보직을 변경해도 주현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5경기 71.1이닝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주현상은 23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6위로 마무리했다. 구원 투수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은 무려 3.13으로 두산의 김택연에 이어 2위를 질주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도 마무리 보직을 주현상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지난 3월 22일 개막전에 등판한 그는 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홈런,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투수 주현상이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5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5 wcn05002@newspim.com

3월 26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는 6회 마운드에 올라 박해민에게 번트 안타, 신민재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0.1이닝 2실점을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불안하다 보니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아졌고, 타자들은 컨디션 난조의 주현상을 끊임없이 몰아쳤다. 결국 주현상은 단 2경기 만에 마무리 보직을 후배 김서현에게 넘겨줬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20.25였던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주현상에게 2군 재조정 시간을 줬다. 하지만 2군에서도 험난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총 12경기 중 7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1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5.40까지 올라가며 1군 복귀가 힘겨워 보였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지난 15일 1군에서 부진한 이상규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후 주현상을 깜짝 콜업했다. 그의 경험을 믿었던 것. 김경문 감독은 콜업 당시 "어제 이상규가 비교적 많은 공(40개)을 던졌다. 주말 3연전도 앞두고 있으니, 중간에서 던질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주현상에 관한 보고를 꾸준히 받았다. 오늘 등판 상황이 되면 내보낼 수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주현상에게 필승조 임무 대신 추격조로 배치시켜 부담을 줄였다. 부담이 줄어든 탓일까 주현상은 완벽하게 살아났다.

한화 주현상. [사진 =한화]

주현상은 복귀 경기인 15일 대전 두산전에는 1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18일 대전 SSG전부터 27일 잠실 LG전까지 6경기 7.1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0.25였던 평균자책점도 3.60까지 낮췄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한화의 철벽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주현상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한다. 자신감을 찾고, 던지면서 결과도 좋으니 더 자신감을 얻는다. 그래서 좋은 투구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부진에 대해서는 "신경 써서 던졌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자신감도 잃고, 죄책감도 느꼈다"며 "올라와 잘할 수 있게 잘 준비했고,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좋았을 때 모습도 알려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좀 늦었지만, 올라와 내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2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주현상의 복귀는 한화의 큰 힘이 된다. 한화의 필승조인 박상원-한승혁-김서현은 모두 27경기 이상 출전하며 체력이 떨어지고 있던 시점이다. 특히 8회를 책임지는 한승혁은 최근 4경기 4실점으로 실점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주현상이 다시 필승조로 복귀한다면,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 투수 운용에 훨씬 넓은 폭을 확보하게 된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