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투약 방식 하나 바꿨을 뿐인데"…SC 제형이 뜨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알테오젠, SC 플랫폼 기술로 수익모델 확립
셀트리온 '램시마SC'로 美서 신약 허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SC 제형'이라는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맞을 때 30분 이상 걸리는 정맥주사(IV)를 1~2분 만에 자가투여로 대체할 수 있는 피하주사(SC)를 지칭하는데요, 투약 편의성을 높여 각광받는 기술입니다.

정맥주사의 경우 투여하려면 병원 입원이 필수입니다. 환자들의 시간적 부담뿐만 아니라 금전적 부담도 큽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의 램시마 SC 제품 이미지 [사진=셀트리온] 2024.09.11 sykim@newspim.com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SC는 'Subcutaneous injection'의 약자로, 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병원에서 정맥을 찾아 맞는 정맥주사와 달리, 자가투여가 가능할뿐 아니라 투약시간도 5분 이내로 짧습니다.

그 중심에는 '제형 변경' 기술이 있는데요, 정맥주사로만 투여 가능한 고분자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국내 기업 중 이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곳은 '알테오젠'입니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의 원천 기술 'ALT-B4'를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습니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기술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기도 합니다. 해당 기술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며 수익 모델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의 딜이 대표적입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키트루다를 SC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인데요, 계약 규모는 43억1700만 달러(약 6조2500억원)에 달합니다.

머크는 올 하반기 키트루다SC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기존 키트루다의 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키트루다SC가 상용화되면 알테오젠은 로열티 수입을 본격적으로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이 외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의 SC 제형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아스트라제네카와도 ALT-B4 독점 사용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기존 치료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약물 특허를 방어하고자 SC 제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할로자임테라퓨틱스는 약물 전달 플랫폼 '인핸즈'를 기반으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다양한 약물의 피하투여 방식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 또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인 '하이디퓨즈(HyDIFFUZE)'의 생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며, 알테오젠의 뒤를 이어 SC 제형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셀트리온은 SC 제형 치료제를 직접 개발한 사례로 꼽힙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SC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램시마SC는 병원 방문 없이 피하지방에 주사를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SC 제형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짐펜트라'라는 이름의 신약으로 출시됐습니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당시 점유율이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점유율이 21%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기존 의약품인 램시마가 연매출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한 가운데 램시마SC의 성장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약품 시장에서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SC 제형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기업들이 이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제형의 진화가 신약 개발만큼 중요한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