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화웨이와 퀄컴이 5일 선전서 특허 계약을 체결했다.
- 5G와 AI·컴퓨팅·네트워크 특허를 상호 라이선스했다.
- 퀄컴은 화웨이 미국 특허 일부도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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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화웨이와 미국 퀄컴이 5G와 인공지능(AI), 컴퓨팅, 네트워크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특허를 포괄하는 다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사가 핵심 기술 특허를 상호 인정하고 협력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퀄컴과 이날 중국 선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위주로 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양사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상호 라이선스가 포함됐다. 적용 분야는 5G를 비롯해 컴퓨팅, AI, 네트워크 등으로 광범위하다.
특히 퀄컴은 화웨이가 보유한 미국 특허 가운데 컴퓨팅과 AI, 네트워크 및 기타 기술 분야의 일부 특허도 매입하기로 했다. 특허 매입 거래는 필요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상호 인정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특허 라이선스 원칙을 따르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양사는 특허 사용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이른바 'FRAND' 원칙에 부합하는 라이선스 관행을 준수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특히 4G와 5G 이동통신 표준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적 기여가 이번 계약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앨런 판 화웨이 최고지식재산권책임자(CIPO)는 "화웨이는 수십 년간 기초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이동통신과 다양한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4G·5G 표준에 대한 광범위한 기여와 함께 폴라코드 기반의 신호 전송 기술 등은 이동통신 산업에서 화웨이의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폴라코드는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핵심 기술로, 화웨이는 5G 표준화 과정에서 이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제안해왔다.
미국의 퀄컴 역시 이번 계약이 자사의 5G 기술 경쟁력과 특허 라이선스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존 한 퀄컴 기술라이선싱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퀄컴은 여러 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을 가능하게 한 핵심 무선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이번 계약은 퀄컴의 5G 기술 리더십과 5G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성공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퀄컴도 화웨이의 5G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지식재산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세계 통신산업의 대표적인 특허 보유자인 화웨이와 퀄컴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5G를 넘어 AI·컴퓨팅·네트워크로 기술 경쟁의 무대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사의 핵심 특허를 상호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와 일부 기술 분야에서 제약을 받아왔지만, 막대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 및 특허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퀄컴 역시 스마트폰용 통신칩과 무선통신 원천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양사가 서로의 기술적 기여를 인정하면서 각자의 특허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넓혔다는 점에서 향후 5G와 AI, 차세대 컴퓨팅 분야의 기술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