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l 이상 대용량 음료 비중 매년 증가
기존 에너지 음료 대비 용량은 1.5배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고물가 시대에 거거익선을 추구하는 음료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대용량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계속되는 물가 인상과 경기 불황 속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대용량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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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최근 고물가 시대에 거거익선을 추구하는 음료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대용량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이 이번에 선보인 대용량 에너지 음료를 들고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CU] |
이러한 소비 경향은 편의점 음료 매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CU의 커피음료와 탄산음료 카테고리에서 500ml 이상의 대용량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8.4%, 2023년 41.0% 2024년 45.1%로 매년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CU가 지난 3월 선보였던 대용량 탄산음료 '바이탈레몬캔(500ml, 2700원)'도 넉넉한 용량을 앞세워 출시 두 달도 안 돼 약 30만 개가 판매되며 거거익선 트렌드를 증명하고 있다.
CU는 여름철 매출이 높아지는 에너지 음료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대용량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제품들의 용량 대비 약 1.5배 커진 대용량 에너지 음료인 파이어엑스 2종을 출시한다.
'파이어엑스 망고패션, 플럼레몬(2700원)'은 500ml의 대용량 음료로 각각 달콤한 망고에 상큼한 패션후르츠 향이 더해진 맛과 새콤한 자두와 시트러스한 레몬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카페인 150㎎, 타우린 1000㎎, 비타민 B군이 들어있으며 제로 슈거로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100ml당 가격은 기존 에너지 음료 대비 최대 40% 저렴하다. 5월 한 달간 1+1 행사도 펼친다. 에너지 음료 파이어엑스는 CU가 불철주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노력과 열정을 모티브로 기획한 제품이다. '소방관의 불꽃 같은 용기를 응원합니다'라는 기획 취지에 맞게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소방가족희망나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CU는 대용량 탄산음료를 추가 출시해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계속해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어엑스에 이어 선보이는 '제로 청포도·딸기·오렌지(500ml, 2700원)'는 진짜 과즙을 넣은 제로 슈거 탄산음료로 5월 동안 1+1으로 판매한다.
최정태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즌을 맞아 대용량 음료 니즈를 반영한 에너지 음료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