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 대규모 인력과 장비로 진화 작업 재개
'바람 소강' 오전이 골든타임…오늘 주불 진화 목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를 맞은 29일 오전, 산림 당국이 해가 뜨자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중 주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전부터 헬기 52대와 1551명의 인력, 205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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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leehs@newspim.com |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65%에 달하며, 산불 피해 지역은 252ha로 추산된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상황에서 이번 산불 진화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노곡·조야·서변·구암동의 3514세대 주민 6500명 중 661명이 팔달·매천·연경·동평초와 동변중 등 5개 학교에 분산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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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
산불 발생 전날인 28일 오후 4시부터 진출입이 일시 차단된 북대구IC는 29일 오전 6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1m 이내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오전 8시부터는 평균 풍속 초속 1~4m인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전날보다 바람이 다소 잦아들어 진화 작업을 펼치기 유리한 상황이다. 산불 확산 여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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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leehs@newspim.com |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현재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만들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