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헬기 52대·진화인력 1551명 투입
산불지연제 활용, 주요시설 보호 집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화재 진화율이 29일 06시 30분 기준 65%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진화차량 205대, 진화인력 1551명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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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산불 야간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수리온헬기[산림청제공] kboyu@newspim.com |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은 구역은 252ha(추정)이며, 총 화선은 11.8km 중 7.7km를 진화 완료하고, 4.1km를 진화 중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6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3시 40분에는 2단계로 격상했으며, 오후 6시에 3단계로 올렸다. 소방청도 오후 4시 5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1·2·3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이루어진다. 2단계는 피해 면적이 50~100ha, 평균 풍속 7~11m/s, 예상 진화 시간이 10~48시간 미만인 경우에 발령된다.
3단계는 5개 이상의 시군구 자원이 동원될 경우 발령되며, 이는 전국의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형 재난 피해가 예상될 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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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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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이날 저녁 19시 30분 기준 진화율이 19%로 집계됐다. 이날 산불로 영향을 받은 구역은 약 151ha로 추정되며, 전체 화선 10.6km 중 2km는 진화 완료하고 8.6km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사진=대구 북구 산불 현장[산림청 제공] kboyu@newspim.com |
산불이 노곡동을 포함한 조야동, 서변동 부근으로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도 긴급 대피하고 있다. 현재까지 무태조야동과 노곡동에서 899가구 1216명이 인근 팔달초와 매천초로 대피했으며, 동변·서변·구암동 주민 3400여 명에게도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이번 산불로 성북초·서변초·서변중학교는 29일 휴교를 결정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 당국은 전했다.
산림당국은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하여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산불지연제를 활용해 주요시설 및 민가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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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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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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