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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공간 안전관리 투자 확대…실시간 계측 기술 도입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52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4:52

GPR 탐사·정보공개로 시민 불안 해소
30년 이상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 가속
30명 규모 전담조직 '지하안전과' 신설
정기점검 주기단축·반복조사 안전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23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지하공간 관리 혁신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소규모 지반침하는 물론, 지하 굴착공사장 주변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형 지반침하 사고까지 예방하기 위한 혁신적인 종합대책을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하공간 안전 관리를 위해 실시간 계측 기술을 도입하고 점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반침하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스마트 계측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해 대규모 굴착공사장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3공구 지하 암반 굴착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5.04.23 leemario@newspim.com

먼저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지하공사 중 안전관리 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각 단계별 심의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15억원을 투입해 현재 운영 중인 차량형 GPR 장비를 4대에서 7대로 늘린다. 이를 통해 도로 조사 범위를 현재 30%에서 60%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신기술인 '지반침하 관측망'을 통해 지하 약 20m까지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 모집도 진행한다. 시민의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 현재 서울 시내 철도 공사장과 자치구 선정 지역의 GPR 특별점검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추가로 지반 특성을 반영한 지도도 제작해 공개한다.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30년 이상 된 상하수도관의 정비를 2040년까지 실시하며, 연간 정비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전담 조직 '지하안전과'도 신설해 인력을 3배로 증원하고, 지하공간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이로 인해 정기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우려 지역에 대한 반복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발표한 지하공간 관리 혁신안의 세부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사업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35%에 이른다.

시는 공사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계측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공사현장마다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현대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하공간 관리·지하 공사 관리 혁신이 이뤄져야 시민들이 땅꺼짐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지하굴착 공사·상하수도 지하 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혁신 투자를 꾸준히 해 나가 시민 안전, 도시 안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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