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까지 10m 이상 굴착 공사장 40곳 대상
강남 84곳 지하 개발 가장 많아…서초구도 57곳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잇단 도심 땅꺼짐(싱크홀)에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지하 굴착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감찰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재난안전정책과와 자치구 안전담당 부서, 자치구 건축가, 외부 전문가 등은 지난 15일 굴착 건축 공사장 감찰에 들어갔다. 감찰은 다음 달 15일까지 5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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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난달 24일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위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조위는 오는 5월 30일까지 2개월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DB] |
감찰 대상은 20m 이상 땅을 파는 공사장 17곳과 10~20m 굴착하는 공사장 23곳 중 선별해 진행된다. 실지 감찰, 표본 감찰, 시·자치구 협업 감찰이 이뤄진다.
감찰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한다. 중대한 사항이 적발되면 대상자별(시공자, 감리자, 건축주) 위반 내용에 따라 공사 중지, 고발, 영업정지, 벌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현재 서울 시내 지하 개발 사업장은 총 536개다. 강남구가 84개로 가장 많으며 서초구 57개, 중구 42개, 영등포구 38개, 성동구 32개, 강서구 31개, 마포구 24개 등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영등포구 신안산선 건설 구간 인근 공동 조사·복구 현장을 시찰하고 지반침하 사고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시가 추진 중인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공동 탐지·복구 시스템 실효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도 1~8호선 공사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