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이상 병원에 도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인 'dRAST'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 적용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서울지역의 주요 종합병원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720여 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여 명의 전문 교수진이 근무하고 있다. 순천향대병원은 구미, 천안, 부천의 부속병원에서 총 3천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신속한 진단 및 치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680여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8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암 특화 병원으로 출발한 이후 중증 감염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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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병원(좌)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 [사진=각 병원 홈페이지] |
퀀타매트릭스는 의료보험 확대와 더불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dRAST 도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전공의 파업은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의 인력 운영에 큰 부담이 됐다. 특히 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병원 내 필수적인 의료장비의 도입과 유지보수도 어려웠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다수의 병원에서 신규 의료장비 도입이 재개되면서 dRAST의 병원 내 도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장시간 지속된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두 곳에 동시에 dRAST를 도입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항생제 내성 문제와 병원 내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국가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dRAST의 임상 가치가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수도권과 지역 거점 병원 모두에서 dRAST 보급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dRAST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20여 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공급을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