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지역위원회가 최근 사상구에 잇따라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 사상구지역위원회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피해가 발생해야만 정신을 차리고 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태경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과 전원석 부산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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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지역위원회가 1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상구에 잇따라 발생한 땅거짐 사고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사상구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5.04.16 |
서태경 사상구 지역위원장은 "지난 13일, 15일 사상구 새벽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사상구민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은 이미 2023년 이후 총 14건 이상의 땅꺼짐이 발생한 사고 다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9월 사고와 이번 장소의 거리는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다"며 "지난해 4월 30일, 5월 5일, 8월 7일, 8월 21일 4차례는 새벽로 사거리에서 발생했고 지난 13일 땅꺼짐은 작년 8월 21일 땅꺼짐 발생 지점과 같은 곳이다.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서 위원장은 "올해 땅꺼짐 사고 후 2월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사상구 싱크홀의 원인으로 폭우와 차수공사 부실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그럼에도 땅을 또 꺼지고 다시 정비하고 또 꺼지고 있다. 명확한 원인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사상구청은 연 이은 땅꺼짐 발생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며 "싱크홀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 위원장은 관계기관에 '3대 싱크홀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하며 ▲사상~하단선 전 구간의 '안전지도 제작'▲지중탐사레이더(GPR) 추가 도입 등 '실시간 감시 시스템' 강화▲시민 대상 '위험 정보 전달시스템' 운영 등을 요구했다.
서 위원장은 "더 이상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모든 행정의 출발점이며 최우선 가치임을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사상구청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원석 부산시의원은 "우리는 보통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이유는 두번 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 고친다"라며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하고, 점검하고, 실시했다면 이런 일은 재발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또 "실질적으로 일은 하지는 않는다는 반증이고 그것은 부산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담보해야 할 부산시장이 본인의 일을 저버렸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어떤 물리적인 대책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저는 다음 주 본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시정 질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전 의원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부산시장이 이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대가는 내년도 지방선거에 톡톡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