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파니 뮌헨 감독 "우리 선수 믿는다… 특정 개인 지목 안 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이 궁지에 몰린 김민재를 감쌌다.
뮌헨의 골잡이 케인은 15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 8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득점도, 실점도 우리 팀의 몫"이라며 "민재는 시즌 내내 우리 팀 최고 중 한 명이다. 신체적으로도 어려움을 견디며 경기를 해왔다.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두둔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현지에서는 실수가 잦은 단점이 논란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수비수 가운데 치명적 실점 위기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선수가 김민재(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도르트문트(독일)와 리그 홈 경기에서도 아쉬운 실수를 해 구단 안팎에서 비판받았다.
![]() |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인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5.4.12 psoq1337@newspim.com |
케인은 김민재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놓고 "바로 이런 상황이 사람들이 틀렸다고 증명하고픈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나온 지 6분 만에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인 뱅상 콩파니 감독도 김민재의 플레이를 문제 삼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콩파니 감독은 "그건 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난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개인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항상 내부적으로 이야기한다. 난 우리 선수들과 팀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