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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노즈가드' 주성분, 인플루엔자 A·B형 차단 효과 입증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0:04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0:04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 병용 시 감염 차단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은 비강 스프레이 '노즈가드(Nose Guard)'의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잔토모나스)과 카모스타트를 병용할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바이러스 학술지 Viruses에 '잔탄검과 카모스타트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시너지 항바이러스 활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대웅제약과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김민수 교수, 국립군산대학교 김석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바이러스 감염 세포실험에서의 물질별 세포 생존율 비교 [사진=대웅제약] 2025.04.16 sykim@newspim.com

연구는 개 신장 상피세포(MDCK)와 마우스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두 성분을 병용했을 때 저용량에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잔토모나스는 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고 폐 조직 손상 및 체중 감소를 막는 데 효과를 보였다.

세포 실험에서는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 시 세포 생존율이 5%에 불과했으나, 카모스타트와 병용할 경우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잔토모나스가 바이러스의 물리적 침투를 차단하고,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으로 분석했다. 두 성분의 농도는 0.1%에 불과했음에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 주목된다.

마우스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 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침투를 99% 차단하고, 폐 조직 손상 억제율은 59%에 달했다. 체중 감소율은 1% 미만으로 타 고분자 물질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신 저자인 김석호 교수는 "주로 식품에 사용되던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이 물리적 막을 형성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 성분이 다양한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의미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 조합은 낮은 용량으로도 높은 효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비강 감염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스프레이 제품 '노즈가드'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두 성분의 조합은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해, 범용적인 감염 예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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