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미래전략원 만들겠다"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한국판 두바이 특구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번째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대한민국 국호를 빼고 싹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하빌딩에서 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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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14 mironj19@newspim.com |
홍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제7공화국,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면서 "기업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헌법개정(개헌) 추진을 약속했다.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을 만들어 국민적 여망인 개헌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홍 전 시장은 "개헌을 통해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임기단축하겠다는 자해행위를 하면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는 것인가"라며 반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은 5년 단임제로 치르고, 임기 중 개헌을 추진해 다음 대선인 오는 2030년에 4년 중임제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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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4.14 mironj19@newspim.com |
홍 전 시장은 경제 분야에서의 "규제 혁파"를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미래전략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민간이 협력하는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규제 없는 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한 '한국판 두바이 특구' 구상도 전했다.
북핵 위험에 따른 '핵균형', 노동의 유연화, 사형제도 시행, 수능과 정시 중심의 대학입시 개편 등도 소개했다.
홍 전 시장은 "홍준표와 함께 승리하고 선진대국의 번영과 풍요를 함께 누리자"며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홍 전 시장 캠프에는 김대식(후보자 비서실장), 유상범(총괄상황본부장), 김위상(고용노동정책본부장) 등 현역 의원들이 합류했다.
총괄조직본부장에는 김선동 서울도봉구 당협위원장이 임명됐으며, 총괄지원본부장은 국민의힘 최대 외곽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느 모임) 이영수 중앙회장이 맡는다. 후원회장은 영화배우 이정길 씨, 대변인은 MBC 출신 이성배 아나운서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