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의약품 유통' 매케슨, 관세 충격 속 신고점 행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케슨 주가 최고치 경신...안전자산으로 부상
미국 의약품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 견인
관세 충격 속 헬스케어 주식의 안정성 부각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시장 점유율의 조화

이 기사는 4월 4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종목코드: MCK)의 주가가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7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인들의 약물 복용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최근 관세 충격으로 인한 시장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833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케슨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3월 4일 653.9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10일 663.52달러, 19일 666.99달러, 20일 670.00달러, 21일 670.79달러, 28일 672.00달러, 31일 678.67달러, 4월 2일 695.46달러, 3일 725.00달러로 최고치 경신 행진 중이다.

매케슨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투자자들은 매케슨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주가를 계속해서 신고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종가인 716.93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898억5000만달러인 매케슨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80%, 최근 1년 사이 34.06% 각각 상승했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9월 24일 기록한 464.42달러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시장 혼란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매케슨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현재 연간 배당수익률 0.40%) 매케슨은 32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소득을 제공해 왔다.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19.7배로 밸류에이션 또한 S&P500보다 저렴한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3일 뉴욕증시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은 가운데서도 매케슨을 포함한 헬스케어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시장의 변동성을 피해 헬스케어 주식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최근 들어 관세 우려가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미국 중심의 헬스케어 부문으로 자금을 이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불러오고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면서 결국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3일 뉴욕증시의 투매세로 이어졌다.

미국 밖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3일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5396.52로 4.84% 밀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6550.61로 5.97% 급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시장 충격 속에서도 S&P500 헬스케어 기업들을 추적하는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상장지수펀드(종목코드: XLV)'는 143.13달러로 전일 대비 0.81% 하락에 그쳤다. 헬스케어 보험사를 추적하는 'S&P500 매니지드 헬스케어 하위 인더스트리 지수(SP500.35102030)'는 4015.24로 오히려 3.69% 상승 마감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하락 추세를 거스르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부문은 미국 중심 사업을 하는 의약품 유통업체와 보험사로, 이 중 하나가 매케슨이었다. 3일 매케슨의 주가는 716.93달러로 3.37% 상승 마감했다. 매케슨과 함께 미국 의약품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센코라(CRO)도 289.36달러로 3.52%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유통 사업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GLP-1 체중 감량제와 같은 인기 약품 덕분에 꾸준히 성장 하는 부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주식도 관세 폭풍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제약 주식의 경우 상황이 더 복잡하다. 백악관은 상호 고관세에서 의약품은 면제된다고 발표했으나, 10% 기본 관세에서도 제외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큰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윽박지르며 제약업계에 대한 특별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중에라도 제약업계에 특별 관세가 도입된다면, 해외 무역 파트너로부터의 보복 관세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내 생산이 집중된 제약사조차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배런스는 전망했다.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처방약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관세 정책이 확대되고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주식에 예상되는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미국이 경기 침체기를 맞아도 의약품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의약품 산업의 특성 덕분에 의약품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져도 소비자들이 마지막까지 줄이지 않는 것이 의약품 지출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실제로 미국 경제를 침체시킬 경우에도 이러한 역학관계가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프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크라웨즈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의약품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매케슨의 지난 10년간 약 11%의 성장률이 S&P500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크라웨즈는 "매케슨은 시장 평균 이하의 멀티플로 더 많은 확실성과 더 나은 성장성을 얻고 있다"면서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비용 우위를 갖춘 매케슨이 미국 경제의 변동성이 낮은 부문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매케슨은 "워싱턴DC의 국내 정책과 무역 변화와 상관없이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더 안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