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가 시즌 막판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공동 2위였던 수원 kt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
LG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7-62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LG는 33승 19패가 되며 단독 2위에 복귀했다. 공동 2위였던 kt가 이날 현대모비스에 71-91로 지며 32승 20패가 돼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1승 20패로 LG와는 1.5경기 차, kt와는 0.5경기 차가 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LG, kt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유리한 입장이다. LG와 kt는 2경기, 현대모비스는 3경기를 남기고 있다.
반면 안양 정관장은 6위(23승 29패)를 지켰으나 7위 원주 DB(22승 29패)에 0.5경기 차로 쫓겨 6강 PO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는 1쿼터에서 정관장에 18-26으로 밀렸으나 2쿼터 들어 외곽포가 폭발하며 8분여를 남기고 27-27 동점을 만든 뒤 전반을 마칠 때는 38-35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선 49-46에서 양준석의 3점 슛과 칼 타마요의 속공 2개로 7점을 연속으로 넣으며 3분 12초를 남기고 56-4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타마요는 16점 6리바운드, 양준석은 15점 6어시스트, 유기상은 13점을 올렸다. 아셈 마레이(11점 10리바운드)와 대릴 먼로(10점 14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kt를 20점 차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1쿼터를 25-19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쿼터에만 16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52-40으로 전반을 마쳐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kt는 전반 5점으로 부진했던 레이션 해먼즈가 3쿼터에 9점을 넣으며 살아났지만,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골 밑을 장악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롱이 23점, 프림이 22점 12리바운드로 위력을 뽐냈고, 서명진이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zangpabo@newspim.com












